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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찬민의 ‘누가 내 살 가져갔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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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범태 기자 kbtlove@kuc.or.kr 입력 2005.03.21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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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제의 다이어트 성공담...건강식생활로 자신감 찾아
연합회 미디어센터에서 근무하는 정찬민 목사가 자신의 다이어트 성공기를 책으로 담아내 화제가 되고 있다. 사진기자 김범태
90년대 후반 삼육동에서 학창시절을 보낸 이들이라면 아마도 육중한 거구를 과시하며 강의실을 오가던 그의 모습을 한번쯤은 마주친 기억이 있을 것이다.

혹, 그를 캠퍼스에서 보지 못한 사람이라도 6mm 비디오카메라를 들고 한국교회의 구석구석을 렌즈에 담아내던 130Kg의 청년을 기억하는 이들이 많을 것이다.

한국연합회 미디어센터 영상팀에서 근무하는 정찬민 목사가 자신의 다이어트 성공기를 책으로 담아내 서점가에 화제가 되고 있다. 살을 빼면서 진정한 자신을 찾아가는 과정이 진솔하게 담긴 ‘누가 내 살 가져갔나(동아일보사)’가 바로 그것.

현직 목회자인 그가 이처럼 색다른 다이어트 책을 집필하게 된 것은 우연한 기회에서 비롯됐다. 자신 역시 비만의 위험에 노출되어 있던 정찬민 목사가 건강식생활을 통한 다이어트를 시작한 후 변해가는 과정을 한 인터넷 카페에 솔직담백하게 적기 시작한 것이 발단이 됐다.

단 1년 만에 130Kg에서 78Kg으로 감량한 정 목사의 이같은 경험담은 곧 네티즌들 사이에서 숱한 화제를 뿌렸고, 이후 출판사의 제의가 이어져 출간이 현실화 됐다.

정찬민 목사의 이같은 다이어트 성공담은 최근 가정과 건강, 여성동아, 주간조선, 신동아 등 국내 유수의 잡지와 MBC 생방송 ‘화제집중’ 등 각종 언론에 소개되기도 했다. 또 교보문고, 영풍문고 등 유명서점과 인터파크, yes24 등 인터넷 공간에서도 만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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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범한 진리라도 실천이 문제!
그의 다이어트 성공기는 처음부터 끝까지 쉽게 손을 놓기 어려울 정도로 유쾌하다. 비만 시절 겪었던 50가지의 에피소드들은 한 편의 시트콤을 보는 듯 재미있다. 반면, 비만 시절 겪어야 했던 고충은 보통 사람들이 상상하기 힘들만큼 눈물겹다.

그의 다이어트 성공기가 유독 우리의 눈길을 끄는 이유는 단순히 살을 빼는 방법만을 일러주는데 그치고 있지 않다는 점이다. 그는 이 책에서 독자들을 규칙적이고 절제된 생활로 안내하며 습관의 중요성을 거듭 강조한다. 이는 자신이 어린 시절부터 겪은 나쁜 식생활습관에서 우러나오는 체험적 조언이다.

그가 살을 빼기 위해 생각해 낸 방법은 식이요법이 병행된 부단한 자기 절제와 일찍 자고 일찍 일어나는 등 규칙적 생활. 이를 위해 그는 매일 새벽 5시에 일어나 3시간 이상씩 삼육외국어학원에서 영어공부를 했고, 저녁에는 동네 헬스클럽에서 땀을 흘렸다.

이처럼 그는 날마다 새로운 목표를 세우고 난생 처음으로 규칙적인 생활을 이어간다. 그러나 그의 다이어트 법은 솔직히 재림신자들에게 그리 특별한 것이 없어 보인다. 그의 책 곳곳에서 만날 수 있는 화잇 여사의 건강권면은 우리에겐 이미 낯익은 상식수준의 것들이다.

하지만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결국 정보가 아닌 실천의 문제임을 저자는 이 책에서 입증하고 있다. 매우 평범한 진리라도 자기와의 싸움에서 이길 수 없다면 목표를 성취할 수 없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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잊고 있던 자존감을 찾게 하는 책
그의 모습은 지금도 이름만 대면 누구나 알 수 있는 소위 ‘몸짱’은 아니다. 아니, 오히려 여전히 불쑥 튀어나온 뱃살은 지극히 평범해 보인다. 하지만, 이 모습이 그의 소원이었다. 이 몸매를 찾으려 그는 지난 2년간 남모르는 각고의 노력을 했다.

그리고 이제는 어느덧 날씬해진 그의 모습이 새삼스러움을 넘어 익숙함으로 다가온다. 그런 의미에서 오늘 그의 모습은 부단한 자기 절제의 산물이다. 그리고 그것은 저자 자신의 것만이 아닌, 우리 모두가 가지고 있는 자산이기에 더욱 희망적이다.

그의 책을 읽다보면 뚱뚱한 사람에게는 ‘나도 할 수 있다’는 자신감이, 그렇지 않은 사람에게는 내가 사랑하는 사람들과 먹고 싶은 음식을 마음껏 먹고, 입고 싶은 옷을 입을 수 있다는 평범한 사실마저 얼마나 감사하고 행복한 일인지 새삼 느끼게 된다.

이 책의 또다른 가치는 읽는 이들로 하여금 자신의 가슴 속에 내제되어 있던 자존감을 찾게 한다는 점이다. 규칙적이고 올바른 생활습관을 통해 방종의 늪에 빠져 있던 자신의 진정성과 잊고 있던 자신감을 찾아가는 것. 그것이 어쩌면 이 책의 더 큰 가치인지 모른다.

책을 덮는 순간, 독자들은 변화하는 자신을 향한 자심감이 불끈 용솟음치는 것을 느낄 수 있다. 누구나 그가 뺐다면 나도 뺄 수 있다는 자신감을 가져봄직하다. 그리고 어느덧 이제는 ‘날씬한 나’에 적응해 가고 있는 자신을 발견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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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찬민식 다이어트 십계명

하나. 다이어트는 단순히 살을 빼는 것이 아니라 생활을 바꾸는 일이다
살찐 사람은 대개 생활습관에 문제가 있는데, 이 습관이 바뀌면 살은 저절로 빠진다. 그러나 자신의 생활습관을 지키면서(?) 살을 빼기란 무진장 어렵다.

둘. 핑계 댈 생각 마라
나이가 많아서, 살찌는 체질이라, 태어날 때부터 뚱뚱해서... 등의 핑계는 멀리 던져버리라. 특별한 병이 없다면, 천천히 빠질 수는 있어도 아예 살이 빠지지 않는 사람은 없다.

셋. 적게 먹고 많이 움직여라
숨어 있는 다이어트 비법은 없다. 고전적이고 단순한 방법, 즉 적당히 먹고 많이 운동하는 게 최선이다.

넷. 쉽게 포기하지 마라
체중계에 급격한 변화가 없다고 실망하지 마라. 꾸준히 운동하고 있다면 당신의 지방은 지금 이 순간에도 타 없어지고 있다.

다섯. 세 끼 식사를 규칙적으로 먹어라
몸에 지방을 축적하거나 폭식하고 싶지 않다면 세 끼 식사를 챙기고 저녁식사는 반드시 6시나 7시 이전에 끝내라.

여섯. 기회를 만들어서라도 움직여라
꼭 헬스클럽에 가서 뛰어야만 운동이 아니다. 청소나 심부름, 계단 오르내리기나 버스에서 서서 가기도 다 운동이다.

일곱. 비웃는 사람들을 신경 쓰지 마라
사람들의 방해와 비웃음을 다이어트의 추진력으로 승화시켜라. 그러면 어느 순간, 당신을 비웃던 사람들은 오히려 당신을 부러워하게 될 것이다.

여덟. 신선한 물과 덜 가공된 식물성 음식을 즐겨라
지지고 볶고 튀긴 음식과 복잡한 맛의 음료수보다는 자연 그대로의 채소와 물이 공복감을 없애고 운동에 도움이 된다.

아홉. 조금 더 먹고 싶을 때 먹기를 멈추라
식사할 때 되도록 천천히 먹고, 가끔씩 천천히 숨을 쉬어보라. 생각보다 배부르다.

열. 유혹과 맞서지 마라
자신을 너무 믿고 유혹에 스스로를 내던지지 마라(스스로를 시험한답시고 친구들과 중국집에 가는 등...) 차라리 아예 유혹에 처하지 않을 환경을 만드는 데 주력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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