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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 에임스 여사 묘소 정비에 각계 관심 모아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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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범태 기자 kbtlove@kuc.or.kr 입력 2004.04.02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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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림교포들 조성 기금 모아 ... 초기선교사 헌신의 삶 반추
30여년의 세월을 서울 양화진 외국인공원묘역 한 켠에 방치되어 왔던 메 에임스 류 여사의 묘소에 성도들의 관심과 정성의 마음이 모아지고 있다. 사진기자 김범태
30여년의 짧지 않은 세월을 서울 합정동 양화진 외국인공원묘역 한 켠에 거의 방치되어 왔던 메 에임스 류(Mae Ames Rue: 1900-1936) 여사의 묘소에 국내외 성도들의 관심과 정성의 마음이 서서히 모아지고 있다.

메 에임스 류 여사는 한국선교 초기 의료선교사로 헌신하며 서울위생병원의 기초를 닦았던 류제한(Dr. George Henry Rue: 1889-1993) 박사의 부인. 1921년 결혼 후 남편과 함께 한국으로 건너와 봉사하다 1936년 서른여섯의 젊은 나이로 눈을 감았다. 특히 현재 한국에 묻힌 외국인 선교사는 그녀가 유일하다는 점에서 에임스 여사의 묘소가 한국 재림교회에 던지는 의미는 남다르다.

이러한 가운데 서울위생병원 최건필 병원장과 김재신 원로목사는 지난 3월 31일(수) 에임스 여사의 묘소를 방문하고, 고인을 추모했다.

최 병원장 일행은 이날 “오늘의 서울위생병원을 일구어놓은 의료선각자들의 뿌리를 찾아 우리의 정체성을 확립시키려는 일환에서 찾게 됐다”고 취지를 설명하고 “다른 교단 선교사들의 묘지는 잘 복원, 관리되어 있는 것과는 달리 에임스 여사의 묘소는 방치되어 있어 안타깝다”고 방문 소감을 전했다.

최 병원장은 “복원비 및 주변 정지비 등 관련 예산을 조속히 확보해 묘소를 새롭게 단장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에 앞서 미국 베틀크릭교회에 출석하는 재미의사 임성근 장로와 그의 부인 김인애 집사, 임병우 목사, 김창우 목사 등 몇몇 교포들은 이광제 목사(삼육외국어학원 본원 주니어분원장)를 통해 에임스 여사의 묘소를 정비해야 한다며 이에 들어가는 비용의 절반을 기부하겠다는 뜻을 전했다.

미주한인교회 여성부장으로 봉사하며 현지에서 뜨거운 기도운동을 펼치고 있는 김인애 집사는 최근 한국을 방문한 자리에서 이 목사의 안내로 에임스 여사의 묘소를 방문하고, 묘지 주변 단장에 따른 제반 경비를 부담하겠다는 의사를 표했다. 김 집사는 생전 류제한 박사와도 친분이 깊었던 지인.

방한을 마치고 보름 전 다시 미국으로 향한 김 집사는 “많은 분들이 관심을 갖고 있으며, 모금이 잘 되고 있다”고 현지 상황을 전해왔다. 그녀는 “11월 있을 예정인 한국선교 100주년 기념식에 참석하는 미주 교포들이 에임스 여사의 묘소를 방문하기를 희망하고 있다”며 “그 전에 묘소를 정비해 달라”고 부탁했다.

지난해 9월 인터넷 재림마을을 통해 묘소 조성의 필요성을 제기했던 이광제 목사는 “그녀의 묘소는 단순히 한 사람의 재림교인이 잠들어 있다는 것이 아닌, 초기선교사들의 헌신적 역사와 흔적이 묻혀있는 것”이라고 의미를 부여하며 “이제라도 역사적으로 잘 조명되어 우리의 정체성을 더욱 뚜렷이 살리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당시 재림마을 뉴스센터와 함께 현장을 방문했던 이학봉 연합회 선교부장도 “우리에게 이렇게 소중한 역사가 있었다는 것을 다시한번 생각하며, 한국교회의 역사성을 재조명하고 이해하는 움직임이 필요하다”고 묘소 정비에 대한 긍정적 견해를 비쳤다.

김광두 연합회 총무부장은 100주년 기념대회준비위원회 산하 유적분과위원회에서 추진하겠다는 뜻을 밝혀 메 에임스 류 여사의 묘소정비사업을 100주년 기념사업의 일환으로 실시할 것임을 시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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