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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버트 김 부친 김상영 옹 영결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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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범태 기자 kbtlove@kuc.or.kr 입력 2004.02.16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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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활의 소망 안고 운명 ... 유가족, 에덴병원과 성도들에 감사
로버트 김(64, 한국명 김채곤)의 부친 김상영 옹의 장례식이 15일 현대아산병원에서 열렸다. 고인과 미망인 황태남 여사는 지난해 가을 침례를 받고 재림성도의 길에 들어섰다. 사진기자 김범태
끝내 아들의 석방을 보지 못한 채 지난 13일(금) 새벽 그간 치료를 받아오던 에덴요양병원(병원장 박종기)에서 숨을 거둔 로버트 김(64, 한국명 김채곤)의 부친 김상영 옹의 장례식이 15일(일) 현대아산병원에서 열렸다.

미망인 황태남(83) 여사와 동생 김성곤 전 의원을 비롯한 유가족과 윤현석 목사 등 지인들이 자리를 같이한 이날 장례식은 유족들의 뜻에 따라 원불교 방식으로 진행됐다. 김 옹의 자손들은 대부분 원불교 신자이며, 고인 역시 오랫동안 원불교 신도로 살아왔었다.

이날 영결식에서는 특히, 부친이 위독하다는 소식을 듣고 옥중에서 두 달 전 녹음했다는 로버트 김의 육성테이프가 전해져 보는 이들을 가슴 아프게 했다. 로버트 김은 이 테이프에서 그간 장남으로서의 역할을 다하지 못했다며 “불효자를 용서해 달라”고 흐느꼈다.

고인이 운명할 때까지 치료를 받아오던 에덴요양병원의 직원과 관계자들은 영결식에 앞서 14일(토) 저녁 빈소를 찾아 유족들을 위로하고 함께 예배를 드렸다. 윤현석 목사는 이 자리에서 “고인은 병환 중에도 기적과 같이 예수님을 만나 거듭남을 경험하며, 주님의 영원한 자녀가 되었다”며 “재림의 그날 아버님을 다시 만나자”고 위로했다.

윤 목사는 유가족들에게도 “예수님의 다시 살리겠다는 약속을 믿고, 부활의 영광에 동참하게 되길 바란다”면서 죽음의 권세를 이기신 그리스도의 품으로 초청했다.

고인과 미망인은 작년 가을 한국선교 100주년 기념위성전도회에서 배칠러 목사의 말씀에 감동을 받아 11월 15일 침례를 받았다. 이들은 전도회에 참석하면서 진리기별을 깨닫고 많은 이들의 축하와 격려 속에 그리스도의 새 자녀가 되었다.

미망인 황태남 여사는 그동안 병석의 남편을 수발하며 말씀으로 용기와 위로를 얻고, 영생의 소망을 가슴에 담아왔다. 장례식 후 황 여사는 “그동안 여러 모로 성심껏 돌봐주시고 염려해주신 병원 관계자들과 성도들에게 감사하다”고 인사했다.

고 김상영 옹은 전남 여수 출신으로 부산상고와 성균관대를 졸업한 이후 조선은행(현 한국은행)에 입행, 한국은행 조사부장과 금융조합연합회(현 농협) 이사, 한국은행 부총재, 전경련 초대 상근부회장 등을 역임했다. 정계로 진출한 후로는 8.9대 국회의원(전남 여수-여천)을 지냈다.

고인은 장남 로버트 김이 국가기밀누설 혐의로 수감된 지 3년 만인 지난 99년 연방교도소에서 아들을 면회한 뒤 충격으로 쓰러져 그동안 뇌졸중과 심장병(불안정협심증) 등으로 수차례 사경에 처해왔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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