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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버트 김 老母 황태남 여사 말씀으로 ‘용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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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범태 기자 kbtlove@kuc.or.kr 입력 2004.02.05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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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들 만나기만 학수고대 ... 새벽기도로 위로 받아
에덴요양병원에서 만난 로버트 김(한국명 김채곤) 씨의 어머니 황태남 여사는 “신앙을 하다보니 정신적으로 많은 의지가 되고, 힘이 된다”며 하나님께서 분명 자신의 기도를 들어주실 것이라고 확신했다. 사진기자 김범태
“나는 기독교에 대해 잘 모르지만, 이 교회를 통해 여러 가지 많은 좋을 것들을 느꼈다고 이야기 해 주고 싶습니다”

지난 3일(화) 수동 에덴요양병원에서 만난 로버트 김(한국명 김채곤) 씨의 어머니 황태남 여사는 아들을 만나면 ‘우리 장한 아들, 오랫동안 고생 많았다’는 말을 가장 먼저 해 주고 싶다면서 그동안 마음에 묻어왔던 이야기를 꺼냈다.

그녀는 “신앙을 하다보니 정신적으로 많은 의지가 되고, 힘이 되어 감사하다”며 하나님께서 분명 자신의 기도를 들어주실 것이라고 확신했다.

아들을 기다리다 어느덧 의식마저 불투명해진 남편의 병세를 안타까운 눈빛으로 바라보던 팔순의 노모는 아들이 구속된 이후 “어떻게 살아왔는지 모르겠다”며 “그 아픈 마음을 어찌 다 말로 할 수 있겠는가”고 말끝을 흐렸다.

아들이 간첩혐의로 체포됐다는 소식을 듣고 부랴부랴 미국행 비행기에 올랐던 그녀는 감호소에 수감되어 있던 아들을 보며 별다른 이야기도 주고받지 못한 채 눈물만 보이고 헤어졌었다. 그것이 벌써 7년의 모진 세월이 되어 흘렀다.

착하고 얌전했던 장남 채곤에 대해 “심성이 고운 아이였다”고 추억하는 노모는 쓰리고 아픈 마음을 달래며 오늘도 성경을 펴 용기를 얻는다. 남편 곁에 앉아 말씀을 펼치는 그녀가 가장 좋아하는 찬미는 ‘일어나 걸어라’. 남편과 아들을 향한 그의 마음이 그대로 묻어나는 곡이다.

그녀는 “지난해 가을 남편과 함께 위성전도회에 참석하면서 ‘이런 교회가 있구나...’하는 것을 깨달았다”면서 재림교회에 대한 첫 인상을 회상했다. 또 “이제껏 전혀 하나님을 모르고 살아왔는데, 영생의 소망을 알게 된 것이 감사할 뿐”이라고 덧붙였다.

하지만, 얼마 전부터 남편의 병세가 악화되자 그간 기분전환을 위해 즐겨 찾던 ‘웃음 클럽’ 등 병원의 프로그램에도 발길이 뜸해졌다. 다만, 새벽기도회를 통해 말씀의 위로와 성도의 사랑을 체험하며 자신의 모든 형편과 사정을 하나님께 맡길 뿐이다.

그간 아들의 석방을 위해 여러모로 노력했던 국민들에게 감사의 마음을 전한 황 여사는 믿음의 한 가족된 재림성도들에게 “우리 아들을 위해 여러분이 기도를 많은 기도를 드려 주시고, 애를 써 주시니 고마운 마음 뭐라 표현할 길이 없다”며 특별한 감사의 메시지를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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