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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특집> "총회는 聖會다" 2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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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범태 기자 kbtlove@kuc.or.kr 입력 2003.12.09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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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거중심 총회, 사업중심으로 거듭나라
보다 성숙한 총회문화를 만들어 가는 첫 걸음, 그것은 선거에 초점을 맞춘 총회가 아닌, 하나님 교회의 역동성을 말해주고, 교회사업이 살아 숨쉬는 총회문화의 변화에서 시작되어야 한다. 사진기자 김범태
안금영 삼육대 교수는 지난달 ‘한국 재림교회와 총회문화’라는 주제로 열린 신학포럼에서 과거 자신이 참관했던 미국 미시간합회의 경우를 예로 들며 “그들에게서 선거는 쟁점이 아닌 부과적 문제였다”며 “오히려 사업의 전반을 놓고 많은 의견과 논의가 오가는 것을 보고 적잖은 충격을 받았다”고 전했다.

많은 이들이 총회를 두고 “교회정체성의 시금석”이라 말한다. 그만큼 중요하고 가치 있는 자리라는 이야기일 것이다. 하지만 이러한 총회가 매번 ‘이번엔 누가 될까?’하는 선거 결과에만 지나치게 무게중심이 쏠려 정작 지난 한 회기 동안의 교회 사업 현황을 검토하고, 발전적 모습을 강구하는 일에는 소홀히 되어왔다.

총회는 한 회기 동안 합회가 어떻게 하나님의 사업을 받들어 왔으며, 오늘날 소속 합회의 현실은 어떠한지를 분명히 파악하고, 심층적으로 점검하는 자리가 되어야 함이 분명하다. 선거만을 위한 자리가 아니기 때문이다.

총회는 그리하여 지난날 하나님의 인도하심에 감사하는 것은 물론, 문제점이 있다면 시정을 요구하고, 성장잠재요인이 있다면 이를 더욱 연구하여 발전시킬 수 있도록 체계적인 사업구상과 정책을 마련해 주어야 한다. 그러한 의미에서 선거는 합회의 구심사업들을 이끌어가기에 알맞은 하나님의 ‘종’을 가려 세우는 일이라는데 그 순수한 의미를 두어야 한다.

하지만 어느때 부터인가 우리는 우리의 영적 지도자를 선출하는데 있어 하나님의 손길이 임재하기를 구하기보다는 스스로의 손으로 누구를 뽑느냐에 더 많은 관심을 보여왔다. 이러한 이유로 많은 이들의 뇌리에 ‘총회=선거’라는 잘못된 등식이 뿌리를 내렸고, 지금까지의 총회는 늘 ‘누가 합회장이 됐다’ ‘누가 무슨 부장에 올랐다’는 이야기 등으로 마무리 되어 왔다.

선거와 함께 임.부장들이 결정되면 대표들은 마치 자기 할 바를 다 한 양 썰물처럼 자리를 떠나버려 총회가 진정으로 이루어야 할 일들이 무엇인가를 씁쓸하게 되새기게 하는 일이 계속되어 왔다.

물론 제도와 인선을 무시할 수는 없다. 하지만, 영적 공동체를 이끌어갈 지도자를 선출하기에 앞서 교회(총회)는 그 진행사업의 총체적이고, 발전적인 검토 및 연구를 밑받침하고 제시해야 한다. 대표들에게는 그러한 책임과 역할이 더 크게 주어져 있는 것이다.

때문에 많은 이들의 입에서 제기되고 있는 “한국 재림교회 선교의 정체는 바로 선거에서 기인되었고, 여기에서 파생되는 갖가지 부작용으로 인해, 발목이 잡혔다”는 쓰디쓴 지적이 반복되어서는 안 될 것이다. 이제부터라도 관행처럼 뿌리내려 온 선거중심의 총회는 분명히 사업중심으로 탈바꿈되어야 한다.

보다 성숙한 총회문화를 만들어 가는 첫 걸음, 그것은 선거에 초점을 맞춘 총회가 아닌, 하나님 교회의 역동성을 말해주고, 교회사업이 살아 숨쉬는 총회문화의 변화에서 시작되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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