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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만 강진 ... PMM선교사 등 피해는 없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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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범태 기자 kbtlove@kuc.or.kr 입력 2022.09.19 13: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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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원지 가까운 타이동교회 건물 균열 “여진 계속”
대만에서 강진이 발생했지만, PMM선교사나 현지인 교회에서는 큰 피해가 일어나지 않았다. 사진은 MBC뉴스 보도 장면.(사진=MBC뉴스 캡처)
대만에서 강진이 일어나 건물이 무너지고, 열차가 탈선하는 등 피해가 일어난 가운데 19일 정오 기준 PMM선교사 사역지나 현지인 교회에서는 별다른 피해가 발생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진원지와 가까운 타이동교회의 건물에 균열이 생겼다.

하지만 지진의 영향을 받은 지역이 워낙 방대하고, 전문가들이 앞으로 더 강한 여진이 일어날 가능성을 경고하고 있어 완전히 안심할 수는 없는 상황이다.

대만 신띠엔교회에서 사역하는 김민섭 목사(PMM 14기)는 <재림마을 뉴스센터>와 메신저로 나눈 인터뷰에서 “동부지역에 피해가 크다. 현재 대만에는 12명의 한인 PMM선교사가 봉사하고 있는데, 피해는 전해지지 않고 있다”고 알렸다.

타이동교회 김병섭 목사(PMM 17기)는 “17일 밤 9시40분쯤 굉음과 함께 한참 동안 교회가 흔들렸다. 이후 10여 분에 한 번 이상씩 거의 100여 차례의 크고 작은 여진이 있었다. 지금도 여진이 이어지고 있다”고 상황을 전했다. 타이동교회는 진원지인 타이동시 관산현에서 자동차로 40여 분밖에 떨어지지 않은 곳에 위치해 있다.

김병섭 목사는 “교회 건물에 금이 가는 일이 발생했지만, 성도들의 가정이나 사업장에 큰 피해는 없다. 걱정이 되어 진원지의 관산교회 목사님을 비롯해 근처 교회 목사님들께 안부를 여쭤봤는데 아직까지 피해는 없었다. 지진이 발생했을 때부터 지금까지 기도하며 상황을 계속 지켜보고 있다”고 전했다.

김 목사는 “사실 화롄과 타이동에서는 지진이 그리 특별한 일은 아니다. 일주일에 최소 한 번씩은 크고 작은 지진이 발생한다. 그러나 이번 지진이 특히 위험했던 까닭은 강도도 강력했지만, 발생빈도가 이렇게 잦았던 적이 없기 때문이다. 현지인들도 이런 경우는 처음이라며 걱정할 정도다. 이례적인 일이라 기상청도 긴장하면서 예의주시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그는 “지난 이틀간의 위험한 시간 속에서 안전하게 보호하신 하나님께 감사드린다. 지진의 특성상 어떠한 대비나 준비를 할 수 없다. 그저 피해가 없기를 기도할 뿐이다. 아직 끝나지 않은 지진으로 인해 교회와 성도들은 물론 대만 국가나 사회적으로, 국민들이 더 이상 어려움을 겪지 않도록 기도해달라”고 당부했다.

한편, 현지 시각으로 지난 18일 오후 2시44분쯤 대만 동부지역에서 규모 6.8의 지진이 발생했다. 대만 중앙기상국(CWB)은 대만 남동부 타이둥현 츠상향에서 최대 진도 ‘6강’의 흔들림이 감지됐다고 밝혔다. 동부 화롄 위리 지역에서는 최대 진도 ‘6약’, 중부 난터우현 위산에서도 진도 ‘5약’의 강도가 측정됐다.

이번 지진으로 3층 건물이 붕괴되고, 초등학교 건물의 일부와 다리가 무너졌다. 또 열차가 탈선해 부상자가 발생했다. 대만에서는 최근 들어 지진이 잇따르고 있다. 전날 오후 9시41분에도 타이둥현 관산진에서 알 수 없는 원인으로 규모 6.4의 지진이 일어난 바 있다. 전문가들은 앞으로 더 큰 여진이 있을 수 있다고 우려하고 있다.
#대만강진발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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