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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드라 인터네셔널, 파키스탄 구호 비상사태 선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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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범태 기자 kbtlove@kuc.or.kr 입력 2022.09.30 09: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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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인성 전염병 확산하며 제2의 재난 확산 ... 필사의 구호
사상 최악의 홍수로 신음하는 파키스탄을 위해 아드라 인터네셔널이 비상사태를 선포하고, 구호에 나섰다.
6월 중순부터 이어진 몬순 우기로 국토의 1/3이 물에 잠긴 파키스탄의 신음이 깊어지고 있다.

이에 아드라 인터네셔널은 비상사태를 선언하고, 구호지원 활동을 전개하고 있다.

유엔 인도주의 업무조정국(UNOCHA: United Nations Office for the coordination of Humanitarian Affairs)에 따르면 파키스탄은 이번 홍수로 현재까지 3300만 명이 크고작은 수해를 겪었다. 신드, 발루치스탄, 카이버 파크툰크화 지역 등에서 어린이를 포함해 1500명 이상의 주민이 목숨을 잃었으며, 1만3000명이 부상했다.

유례없는 폭우로 200만 가구가 부서지거나 침수됐으며, 800만 명 가까운 이재민이 발생했다. 이 때문에 66만 명이 임시 구호 시설에서 생활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그나마도 오갈 데 없는 사람들은 고속도로나 고지대, 가옥의 잔해 등에 머물고 있다. 파키스탄 국가재난관리국은 무려 인구의 15% 가량이 수해를 입었다고 밝혔다.

지면을 덮친 홍수는 사회기반 시설을 파괴했다. 이 때문에 약 2만4000개의 학교와 1500개의 의료시설이 물에 잠겼다. 1만3000km에 달하는 도로가 유실된 것으로 보고되고 있다.

더 큰 문제는 홍수가 끝나자마자 수인성 전염병인 콜레라를 비롯한 이질, 뎅기열, 말라리아 등 각종 전염병이 확산하고 있는 것. CNN을 비롯한 외신은 “사상 최악의 홍수로 국가 전역의 보건 위기가 심화하고 있다”며 현지 구호단체들이 국제사회의 지원을 간절히 호소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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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NN은 “파키스탄 모자보건병원에서는 매일 10명 이상의 어린이가 죽어가고 있다. 수십명의 아이들이 비좁은 응급실 침대에서 뒤엉켜 자고 있으며, 몇몇 아이들은 병으로 의식을 잃은 채 누워 있다. 영양실조에 걸려 창백하고 무기력하며, 돌출된 갈비뼈와 불룩한 눈 등의 특성을 가졌다. 상황이 이런데도 열악한 현지 환경으로 인해 치료조차 제대로 이뤄지지 않고 있다”고 전했다.

아드라 인터내셔널도 긴급대응팀을 파견해 이재민에게 필요한 물자를 확보하고, 지원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 마리오 올리베이라 긴급대응팀장은 “아드라는 현재 여성, 어린이, 노인을 위한 필수 식량키트를 지원하고 있다. 또한 현지 병원과 협력해 이동 진료소를 설치하고, 지역사회에 의료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아드라파키스탄 최송화 팀장은 “위생문제가 발생하면서 전염병 감염 위험이 높아지고, 수인성 질병이 확산하는 등 새로운 재난 사태가 발생하고 있다. 전세계 후원자들의 도움에 힘입어 가장 피해가 컸던 신드 주를 중심으로 피해자들을 돕고 있다. 이재민에게 필요한 물자를 확보하기 위해 다각도로 조사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현지 관계자들은 국제사회가 지금 행동하지 않는다면, 상황은 더욱 악화할 것이라며 지원을 간절히 요청했다.

■ 파키스탄 돕기 아드라코리아 공식 후원계좌:
우리은행 1005-502-152778 (사)아드라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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