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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막, 쌀, 라면, 기름 등 식료품 긴급하게 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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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범태 기자 kbtlove@kuc.or.kr 입력 2015.05.07 10: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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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팔 김태영, 전주은 선교사 부부 현지 소식 전해와
네팔 지진으로 인해 현재까지 부상을 당하거나 사망한 재림교인은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 하지만 대다수의 재림교인 가옥이 붕괴됐다.
네팔 지진이 발생한 지 13일이 지난 가운데 현지에서 사역 중인 1000명선교사 44기 김태영, 전주은 선교사 부부가 현지 소식을 알려왔다.

김 선교사 부부는 지난 4일, <재림마을> 게시판에 “지난 주 발생한 지진으로 인한 네팔의 피해 현황을 궁금해 하시는 분들이 많아 사진과 함께 간단한 보고를 올린다”며 현지 교회와 교인들의 상황을 전했다.

이들 부부에 따르면 현재까지 네팔 재림교인 중 부상자나 사망자는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 하지만 대다수의 재림교인 가옥이 붕괴된 상황. 김 선교사는 “카트만두 근교는 대부분 괜찮지만, 산악 지역은 피해가 상당히 심각하다”고 밝혔다.  

이들 선교사는 이날 카트만두에서 북쪽으로 80km 떨어진 산골 지역인 Thulo siruwari(툴로 시루바리)를 방문하고 돌아왔다. 네팔에서 자급사역 중인 김종훈 목사, 대총회 선교사 라보나 의사 등이 동행했다. 이들은 이재민에게 구호물자를 나눠주고, 기도와 위로로 힘을 전해주었다.

김태형 선교사는 “교회 건물은 금이 조금 간 채 무사히 남아 있었지만, 교인들의 집은 하나도 남김없이 다 붕괴되었다. 토요일 오전 11시50분경에 지진이 발생한 까닭에 교회에 참석해 있던 모든 성도들은 부상을 당하지 않았다. 현재 교인들은 천막을 치고 생활하고 있으며, 음식은 철저히 외부의 도움에만 의존하고 있다. 네팔 정부와 여러 NGO 단체들의 도움으로 살아가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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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선교사는 현재 이재민에게 가장 필요한 물품으로 천막, 쌀, 기름(조리용), 달(국을 끓이기 위한 재료), 소금, 라면이나 과자와 같은 인스턴트식품 등을 들고, 한국 성도들의 도움을 요청했다.

그는 “이 지역은 다행히 물은 충분한 것으로 파악됐다. 지금이야 여러 단체들의 적극적인 구호활동으로 당장은 먹고 살 수 있지만, 지원이 한 달 정도 후엔 급격히 줄어들 것 같아 많은 사람이 걱정하고 있다”고 우려했다. 게다가 한 달 뒤부터 시작되는 우기 때 어디서 비를 피할 지도 염려라고 덧붙였다.

김 선교사는 “한국에 계신 많은 성도들의 도움과 관심을 부탁드린다. 부디 이들을 위해 계속해서 기도해 주시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한편, 네팔에서는 여진으로 인한 추가 붕괴 사고 가능성이 높아 불안감이 커지고 있다. 이미 지진으로 균열이 생긴 건물들이 약한 여진에도 쉽게 붕괴될 수 있어 위험한 상황이다. 현재까지 이번 지진으로 인해 완전히 무너진 주택은 네팔 전역에서 20만 채에 다다르며, 여기에 추가로 19만 채가 부분적으로 부서진 것으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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