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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약 동성애자가 침례를 받겠다고 하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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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범태 기자 kbtlove@kuc.or.kr 입력 2014.06.18 17: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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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총회 – 지회, 동성애에 대한 가이드라인 설정
동성애 문제가 국제적으로 확산되고, 일반에 거부감 없이 수용되는 가운데 이를 성서적으로 어떻게 이해하고 대응해야 할 것인지에 관한 재림교회의 구체적인 움직임이 이어지고 있다. 사진은 올 3월 남아공 케이프타운에서 열린 컨퍼런스 모습.
북아태지회는 지난달 19일부터 21일까지 일본 오사카중앙교회에서 열린 연중회의에서 대총회 연중회의가 채택한 동성애와 다른 대안적 성생활에 대한 변화하는 문화적 태도에 반응하여 재림교회가 취해야 할 가이드라인을 가결했다.

이번 동성애에 대한 가이드라인은 앞서 지난 3월 전 세계 재림교회 지도자 35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남아프리카공화국 케이프타운에서 열린 ‘하나님의 형상과 성경이 가르치는 성생활과 사회’를 주제로 열린 컨퍼런스가 발단이었다.  

‘하나님의 형상대로: 성경, 성, 사회’란 주제로 열린 이 모임에서 재림교회는 “성경은 남자와 여자가 결혼한 관계에서만 성적관계를 맺는 것을 허용한다”는 것과 “그 외의 성적관계는 모두 죄이지만 죄는 미워하되 죄인은 사랑하라는 말씀에 따라 그들을 포용하고 사랑해야 한다”는 성경상의 원칙을 확인했다. 또한 재림성도들은 동성애를 용인하지 않지만 그들을 도와야 한다는데 의견이 일치했다.

이 모임은 최근 들어 국제적으로, 사회적으로 성적소수자들의 권익에 대한 목소리가 높아지는 가운데 재림교회 내 성적소수자들의 이야기를 공론화시킨 첫 모임이어서 눈길을 끌었다. 당시 세계 교회 지도자들은 성에 관한 다양한 이슈를 논의하고, 교회 내 성적소수자에 대한 이야기를 주된 화두에 올렸다.

서든애드벤티스트대 존 닉슨 교수(종교학)는 “요즘 세상은 젊은이들에게 자신의 성정체성을 결정하는 걸 용기 있는 행위로 가르친다”며 “이런 상황은 교회 안의 청년들에게 그 문제를 사회적 정의 문제로 바라보게 하는 혼란을 가져온다”며 “성에 대한 성경적 가르침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이 자리에는 특히 과거 성적소수자였지만 “구원받은(그들의 표현에 의하면)” 3명의 재림교인이 참석해 자신들의 경험을 간증했다. 그들은 현재 성경상의 가르침을 따라 어떻게 삶을 계획할지 강의하며 사람들을 돕는 사역에 헌신하고 있다고 밝혀 눈길을 끌었다.

앤드류스대학도 지난 4월 19일 ‘성적소수자와의 대화’를 가졌다. 개교 이래 처음으로 마련된 이날 행사에는 250명이 정원인 3층 규모의 강당에 600여 명의 청중들이 몰려들 만큼 큰 관심이 쏠렸다.

성소수자 학생들을 소개하는 짧은 영상 시청으로 시작한 이날 행사에서는 양성애자, 무 성적정체성자, 성전환 남성 등 4명의 성적소수자 학생들이 자신의 이야기를 펼쳐내는 것으로 진행됐다.

이처럼 비성서적인 동성애 문제가 국제적으로 확산되고, 이미 많은 곳에서 일반에 거부감 없이 수용되는 가운데 이를 성서적으로 어떻게 이해하고 대응해야 할 것인지에 관한 재림교회의 구체적인 움직임이 앞으로 세계 교회에 어떤 방향성을 제시할지 주목된다.    

아직 한국에서는 심하게 대두되지 않고 있지만, 세계적으로는 ‘만약 동성애자가 침례를 받겠다고 하면 침례를 줄 것인가?’ ‘만약 침례 받은 동성애자가 교회 기관에 취업을 원하면 교단은 그를 채용할 것인가?’ ‘만약 동성애자가 결혼한다면 목회자는 어떻게 해야 하나?’ 등 다양한 문제들이 현실적인 질문으로 대두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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