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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NN ‘재림교인 올림픽 참가자가 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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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범태 기자 kbtlove@kuc.or.kr 입력 2012.08.21 08: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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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벨 키루이, 마라톤으로 하나님에 대한 믿음 증거
런던올림픽 남자 마라톤 은메달 리스트 아벨 키루이 선수가 결승선을 통과한 후 두 손을 모아 감사의 기도를 하고 있다.
재림교회 뉴스네트워크 ANN은 지난 15일 이번 런던올림픽 남자 마라톤대회에서 은메달을 딴 아벨 키루이 선수에 대해 상세하게 소개하는 특집 기사를 게재했다.

ANN은 “재림교인 장거리 육상선수인 아벨 키루이가 결승선을 지나쳤을 때, 그는 무릎을 꿇고 머리를 조아린 채, 기쁨의 기도를 드렸다. ... 그의 감사의 행동에 전 세계가 증인이 되었다”고 타전했다.  

지금도 매주 안식일이면 아내와 두 자녀를 데리고 교회에 출석한다는 키루이 선수는 “시합에 출전할 때마다 성경과 안식일학교 교과, 그리고 기도와 함께 한다”고 밝혔다.  

키루이 선수는 자신을 향해 환호하는 팬들에게 “그들이 내가 하나님의 힘으로 뛸 수 있다는 것을 알았으면 좋겠다”는 바람을 전했다.

한편, 키루이 선수는 앞으로 자신의 국가인 케냐에서 재림교회의 기반 구조에 투자하기 위한 계획을 가지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다음은 ANN 기사 전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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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림교인 장거리 육상선수인 아벨 키루이(Abel Kirui)가 결승선을 지나쳤을 때, 그는 무릎을 꿇고 머리를 조아린 채, 기쁨의 기도를 드렸다. 전 세계가 올해 30세의 케냐인 마라토너가 런던올림픽 남자 마라톤대회에서 은메달을 따고 난 후 취한 감사의 행동에 증인이 되었다.

키루이는 세계선수권대회에서 연속해서 우승을 거둔 ‘철각’. 2011년에는 (2위와)가장 큰 차이인 2분28초 차이로 우승을 거두기도 했다. 그의 개인 최고기록은 2시간 5분대로 세계 6위에 랭크되어 있다.

대부분의 운동선수들이 자신의 이득이나 국가의 명예를 위해 스포츠를 할 때, 키루이는 하나님께 영광 돌리는 것으로 동기부여를 찾는다고 말한다.

“매 경기가 기회입니다. 제가 항상 주님께 말씀 드리는 것은 ‘당신이 저를 어디로 보내시든지, 저는 당신과 함께 하겠습니다’라는 고백입니다. 그래서 항상 레이스를 마칠 때마다 저는 말하죠. ‘하나님 감사합니다’ 라고...”

케냐의 한 시골마을에서 그가 애정 어리게 말하는 “검소한” 편부모 밑에서 자란 키루이는 일찍부터 하나님께 의지하는 법을 배웠다. 그에게 가장 큰 정신적 지주인 어머니는 그를 매주 안식일 아침마다 교회에 나가도록 지도했다. 그는 이른 아침 일어나 기도하는 습관이 어머니로부터 물려받은 유산이라고 말한다.

“우리 삶의 구주로 선택한 하나님께 기도하기 위해 어머니께서 저를 아주 이른 시간에 깨우시던 것을 기억합니다. 이제 저는 매일 아침 아주 일찍 일어나 하나님께 기도하며 저에게 달리기를 할 수 있는 힘을 주시길 간구합니다”

키루이는 어린 시절, 자신이 사는 지역의 마을을 넘어선 삶을 꿈꿨다고 한다.

“비행기를 볼 때마다 ‘난 언젠가 날게 될 거야’라고 생각했던 것을 기억해요. 그러나 그때는 불가능하다고 생각했죠. 하지만 지금은 제 여권이 세계를 향해 달리고 있다는 것을 알게 됐어요”

그의 첫 번째 경기는 자신의 집에서 그리 멀지 않은 곳이었다. 키루이가 초등학교에 다니던 때, 동네에서 6마일 떨어진 곳에서 열린 지역 챔피언십 경기가 그것이었다. 그는 이 대회에서 2등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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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루이가 10대가 되었을 때, 케냐에서는 마라톤 세계최고기록(2시간4분55초) 보유자인 폴 터갓 같은 장거리 선수들을 향한 열풍이 일었다.

키루이는 2000년 호주 시드니올림픽 1만 미터 레이스에서 에티오피아의 하일레 게브르셀라시에가 터갓을 0.09초 차로 따돌리고 우승하는 것을 보았다. 마라톤에 출전한 에릭 와이나이나도 비슷한 상황으로 ‘월계관’을 놓치고 말았다.

키루이는 얼마 지나지 않아 자신이 또 다른 경력의 케냐 장거리선수가 될 여지가 있다고 생각했고, 그 스포트라이트를 하나님에 대한 믿음과 함께하는 것에 쓰겠다고 결심했다.

그러나 달리기는 결코 쉽지만은 않았다. 키루이는 한 대회에서 마지막 결승선에 다다르기 전 탈수로 인해 정신을 잃었고 부상을 입기도 했다. 결승선을 향해 처절하게 기어가는 자신을 지나쳐가던 다른 선수들의 모습을 물끄러미 지켜봐야 했던 당시 경기를 그는 지금도 특별히 준비되지 않았던 예로 기억한다.  

이제 키루이는 마라톤에 대한 준비로 1000Km까지 훈련한다. 그는 여전히 종종 고통에 휩싸인다. 특히 마라톤에서의 마지막 5Km 지점이 극한의 고통을 느끼게 한다.

그는 “당신이 고통을 어떻게 다루는지는 당신의 마음 상태에 달려있다. 당신의 몸 안에 건강을 가지고 있는 이상 고통은 당신을 죽일 수 없다. 그것은 정신적인 것이다. 나는 하나님께 극복할 힘을 구한다”라고 강조한다.

키루이는 자신의 선수생활이 안식일 준수와 충돌하지 않는다고 말한다. 마라톤은 주로 일요일에 열리기 때문이다.

“저는 안식일이면 아내와 두 자녀를 데리고 교회에 갑니다. 그리고 일요일 아침에는 훈련을 합니다. 시합에 출전할 때마다 성경과 안식일학교 교과, 그리고 제 방에서의 기도와 함께 합니다”

키루이는 앞으로 자신의 국가인 케냐에서 재림교회의 기반 구조에 투자하기 위한 큰 계획을 가지고 있다. 그는 이미 새로운 교회를 설립하는데 도움을 주었다. 교회 재단의 학교와 병원에 대한 계획이 보인다고 그는 말한다.

한편, 키루이는 세계선수권대회나 올림픽과 같은 국제행사에서 메달이 주는 명성에 적응하는 중이다. 사실 아무도 자신을 몰라볼 것이라고 생각했던 그는 누군가 처음으로 자신을 알아보았을 때, 깜짝 놀랐다고 한다.

그러나 지금, 키루이는 전 세계가 자신을 보고 있다는 것에 행복해한다.

“저는 그들이 하나님의 힘으로 제가 뛸 수 있다는 것을 알았으면 좋겠어요. 항상, 하나님의 힘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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