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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총회 총회 규모 축소 논의 ... 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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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범태 기자 kbtlove@kuc.or.kr 입력 2011.03.28 20: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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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년 총회 개최지 선정 앞두고 축소논의 ‘모락모락’
2020년 대총회 개최지 선정을 앞두고 이를 준비하는 관계자 사이에서 행사규모 축소 여부가 조심스럽게 논의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매 5년마다 열리는 대총회 총회의 규모가 지나치게 비대하다는 지적이 흘러나오는 가운데 대총회의 한 고위직 인사가 총회 규모가 축소될 수도 있을 것이라는 암시를 내놔 배경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대총회 총회 준비위원회 의장 파든 므완사 목사는 얼마 전 “몇몇 직원들이 행정위원회에 영성수련회를 겸한 ‘장막부흥회 스타일’의 대총회를 언제까지 계속 유지해야 하는지에 의문을 제기하고 있다”며 대총회 내부의 변화 분위기를 전했다.

므완사 목사는 “지도자들을 선출하고 요람을 변경하는 데 사람들이 많을 필요가 없다고 생각한다”면서 “대총회 행정위원들이 총회는 근본적으로 행정상 회의라는 결론을 내린다면 어떻게 하면 가장 효율적으로 진행할 수 있을지 스스로 질문해야 한다. 그렇게 되면 결과는 달라질 것”이라고 말했다.

이는 총회가 끝난 지 불과 반년 만에 대총회에서 나온 목소리여서 눈길을 끈다. 실제로 2020년 대총회 개최지 선정을 앞두고 이를 준비하는 관계자들은 행사규모 축소 여부를 논의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대총회는 이미 2020년 총회의 밑그림을 그리고 있다. 통상 행사 계획을 2회기 이전에 시작하기 때문. 2020년 대총회 개최지는 올 10월 선정된다.
  
대총회 총회는 재림교단에서 가장 큰 규모의 행사. 가장 많은 참석자수를 보이는 주말 집회 에는 약 7만 명이 동시에 참석한다. 이를 위해 대규모 스타디움과 컨벤션센터, 6000명 이상의 대표와 스태프들을 위한 숙박시설을 갖추고 있어야 한다.

하지만 이에 투입되는 천문학적인 자금에 비해 실효성은 항상 의문부호를 달아 왔다.

ANN은 관련 기사에서 “대총회 기간 동안 스타디움 주변은 한가하다. 대표들과 몇몇 충실한 ‘관객’을 제외하고는 매일 열리는 총회 모임에는 참석하지 않는다. 대신 대부분은 대총회와 함께 열리는 다양한 활동들에 참석하거나 전시실에 북적거린다”고 지적했다.

이는 지난해 미국 애틀랜타시 조지아돔에서 열린 제59회 대총회 총회에서도 반복됐다. 이로 인해 대표자수 조정 등 대총회 규모 축소 논의에 더욱 힘이 붙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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