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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림교회 알랜 목사 자메이카 총독에 취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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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범태 기자 kbtlove@kuc.or.kr 입력 2009.03.19 10: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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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임스 경 이후 캐리비안해 두 번째 재림교인 총독에
재림교회 현직 목회자였던 패트릭 알랜이 영국령 자메이카의 총독에 임명됐다. 사진기자 ANN
재림교인이 자메이카 총독에 선출되어 눈길을 끌고 있다.

근착 ANN은 “재림교회 현직 목회자였던 패트릭 알랜이 영국령 자메이카의 최고 정치지도자로 국가를 섬기게 됐다”고 보도했다.

알랜 목사는 지난 1월 13일 자메이카 국무총리인 브루스 골딩의 추천과 엘리자베스 2세 영국 여왕의 승인으로 자메이카를 대표하는 총독에 임명됐다.

전임 총독인 케니스 홀은 건강상의 이유로 사임했다.

알랜 총독은 국내외 취재진과 수천 명의 하객들이 참석한 가운데 지난달 26일 열린 취임식에서 “현재 자메이카인들은 경제적, 사회적, 정신적 그리고 영적으로 상처받고 있다”고 지적하며 당면한 국가적 문제에 대해 해결의지를 나타냈다.

알랜 총독은 특히 근래 빈번하게 발생하고 있는 다양한 폭력사태에 대해 우려를 표명하고 “하나님께서 자메이카를 인도하실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자신에게 맡겨진 책임들을 최선을 다해 수행할 것이라며 “나는 자메이카와 자메이카 국민을 신뢰한다”고 밝혔다.

ANN은 “알랜 총독의 취임연설은 정치적 언어로 포장되어 있지만, 그 속에서 재림교회의 전통과 신앙이 진하게 묻어났다”고 평가했다.

골딩 자메이카 총리는 “알랜 신임 총독이 국가의 모든 분열을 끌어안고, 국민 통합을 위한 구심점이 될 것”이라고 두터운 신임을 보냈다.

알랜 총독은 미국 앤드류스대학교에서 3개의 석사학위를 취득했으며, 지난 2000년 이후 동인도제도 연합회장으로 교회를 섬겨왔다.

이번 취임으로 알렌 총독은 1997년부터 2007년까지 안티구아와 바르두다지역의 총독을 지낸 제임스 경 이후 캐리비안해 지역의 두 번째 재림교인 총독으로 기록됐다.

자메이카 재림교회는 긴 역사와 교세를 가지고 있으며, 현재 자메이카 국민 12명 당 1명이 재림교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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