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립 후 최악 유혈사태 케냐 위해 중보기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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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범태 기자
kbtlove@kuc.or.kr
입력 2008.01.10 18: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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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0여 세계청년대회 참가자 조속한 해결 기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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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만 타이페이에서 세계청년대회에 참가 중이던 각국 대표들은 행사 기간 중 케냐에서의 폭동사태 소식을 전해 듣고, 더 이상의 희생이 발생하지 않기를 기원했다.
대총회 청소년부장 무간다 목사는 행사 개막 나흘째이던 4일 오전, 2000여명의 참가자들에게 케냐사태의 진정을 위한 특별기도를 제안했다.
무간다 목사는 “케냐 삼육대학의 교수들이 폭동으로 인해 살해위협에 시달리고 있으며, 이 때문에 긴급하게 탈출해야 하는 상황”이라고 현지 소식통의 전언을 인용해 보고하고 “우리가 생각하고 있는 것보다 훨씬 더 끔찍한 일이 벌어지고 있다”며 긴급한 기도를 요청했다.
무간다 목사는 “지금 이 시간에도 수많은 사람들이 죽어가고 있다”며 “우리는 특별한 목적을 갖고 기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에 미국, 멕시코, 프랑스 등에서 온 젊은이들이 단에 올라 각국의 언어로 케냐에 평화가 깃들기를 기도했다.
청년대회 주강사로 초청된 포드햄 목사도 “교회는 잃어버린 영혼들을 구원하기 위해 존재하며, 그리스도인은 세상에 예수님의 능력과 변하지 않는 사랑을 보여주어야 한다”며 인류를 위한 기독교인의 역할을 강조했다.
포드햄 목사는 케냐사태를 언급하며 “우리는 세상을 향해 해결책을 제시하고, 평안을 주어야 한다”며 “하나님께서는 그 일을 위해 우리에게 기름을 부으시고, 그 사명을 감당하게 하셨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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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구의 45%가 개신교인일 정도로 기독교가 발달해 있으며, 33%가 가톨릭신자, 10%가 무슬림 교도이다.
하지만 지난해 연말 치러진 대통령선거에서 음와이 키바키 대통령이 야당의 라일라 오딩가 후보를 이기고 재선에 성공했지만, 끊임없이 부정 선거 의혹이 제기되면서 결과에 반대하는 폭동이 계속되고 있다.
이 과정에서 수십 명의 폭도들이 키쿠유족 수백 명이 대피해 있던 나이로비 인근 엘도레트의 한 교회에 불을 질러 50여명이 숨지는 비극적인 사태가 발생하기도 했다.
키바키 대통령은 케냐 최대 종족인 키쿠유족 출신이며, 오딩가 후보는 키쿠유족보다는 적지만 주요 종족인 루오족 출신. 이번 대선 결과는 1963년 케냐 독립 이후 정치와 경제를 주도해 온 키쿠유족에 대한 타 종족들의 반감을 키웠다는 분석이다.
한편, 케냐 전 지역으로 확산되면서 독립 이후 최악의 유혈사태로 기록된 이번 소요가 야당인 오렌지민주운동의 오딩가 대표가 키바키 대통령 측의 대면협상 요구를 전격 수용하겠다는 의사를 전함에 따라 사태는 점차 해결 조짐을 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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