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칠일안식일예수재림교’ 그 명칭의 의미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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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범태 기자
kbtlove@kuc.or.kr
입력 2010.10.04 10: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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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은 무리의 거룩한 사명과 높은 표준 담아
지금으로부터 150년 전, 미국에서 일어난 재림운동이 종결된 이후에 하나님의 말씀에 기초해서 진리를 연구하던 일단의 신앙그룹에게 이 이름이 주어졌다.
그 이름은 지금 전 세계 200여 개 국가에서 2,000만 명이 넘는 기독교 신앙 그룹을 부르는 명칭으로 널리 알려져 있다. 이 명칭이 어떻게 만들어졌으며 그 이름에 담겨진 의미는 무엇일까?
역사적 배경
이름은 주체를 대표하는 명칭이다. 재림운동에 참여했다가 1844년에 대실망을 경험한 일부의 재림신자들(Adventists)은 하나님의 말씀을 깊이 연구하여 대실망을 극복할 수 있는 신학적 진리를 깨닫고, 새로운 희망의 불씨를 살렸다.
그 빛 아래로 모여든 사람들은 성경의 안식일진리를 깨달은 후 '안식일을 지키는 재림신도(Sabbatarian Adventists)'라는 정체성을 갖게 되었다. 이렇게 안식일과 재림의 기별을 중심으로 한 진리의 깃발아래 모인 재림신도들은 1860년 5월 최초로 미시간 주의 파크빌에 교회를 세우고 '파크빌 그리스도 재림교회(Parkville Church of christ's Second Advent)'라는 이름의 간판을 내걸었다.
같은 해에 페어필드와 아이오와 지역의 회중들도 교회를 세우고 이름을 정하였는데 그 명칭은 '살아 있는 하나님의 교회(The Church of the Living God)'였다. 이때까지만 해도 “안식일을 지키는 재림신도”들의 교회 명칭은 이처럼 지역교회마다 달랐다.
그러나 공동체의 정체성을 유지하기 위해 하나의 통일된 이름이 필요했다. 마침 그 해에 발전하고 있던 리뷰 앤드 헤럴드사를 배틀크릭에 건축하고 그 출판소를 법적으로 등록하기 위해 공동체를 대표하는 이름이 필요하게 되었다.
이에 교회의 지도자들은 1860년 9월 28일부터 10월 1일까지 총회를 개최하여 출판소를 법적으로 등록하기로 결의하고, 그와 더불어 교단의 이름을 결정하기에 이르렀다. 이런 역사적 배경 아래서 1860년 10월 1일 마침내 ‘제칠일안식일예수재림교’라는 교단의 공식 이름이 결정되었다.
명칭의 의미
이름이 결정되기까지 많은 논의가 진행되었다. ‘재림신도 안식일준수자(Advent Sabbatarian)’ ‘그리스도 재림교회’ 등의 이름이 제안되었다. 대다수의 사람들은 ‘하나님의 교회’라는 이름을 선호했다. 제임스 화잇과 T. J. 버틀러도 그 이름을 선호했다.
그러나 최종 논의에서 ‘제칠일안식일예수재림교회’란 명칭이 채택되었다. 이 결정에는 엘렌 화잇 여사의 영향이 지대했다. 화잇 부인은 계시를 통해 “‘하나님의 교회’와 같은 이름은 다른 많은 광신자들에 의해서 사용되고 있기 때문에 의심을 자극할 것이라고 권고하고, 하나님의 남은 백성을 나타낼 수 있는 이름이 필요하다”고 설명하였다.
특별히 “우리의 믿음을 나타내고, 우리를 독특한 백성으로 구별해주는 그런 명칭”이 적합하다고 강조하였다.
‘제칠일안식일예수재림교’라는 이름은 남은 무리의 “믿음의 특성을 눈에 띄게 드러내 주고 주님의 전통에서 날아간 화살처럼” 진리에 대한 믿음을 밝히 드러내기에 가장 적합한 것이었다. 이렇게 해서 ‘안식일을 지키는 재림신도(Sabbatarian Adventists)’들은 ‘제칠일안식일예수재림교(The Seventh-day Adventists)’라 불리게 되었다.
이렇듯 재림교회의 이름에는 거룩하고 고귀한 사명과 높은 표준이 담겨 있다. 재림성도들은 이름에 걸 맞는 사명을 완수하기 위해 뚜렷한 정체성을 가지고 150년 동안 인류를 위해 봉사해왔다. 이 이름은 과거에 그랬던 것처럼 지금도 하나님의 거룩한 사명을 잘 드러내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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