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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할아버지 이은 66년만의 감동 고별설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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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범태 기자 kbtlove@kuc.or.kr 입력 2005.08.15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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존 맥기 목사, 외조부 오벽 목사 이어 본부교회서
한복을 차려 입은 존 맥기 목사가 본부교회에서 고별설교를 하고 있다. 우측은 통역을 맡은 권정행 목사. 사진기자 송성섭
지난 6일 안식일, 서울본부교회.

이날 설교단에는 지난 4년간 북아태지회 선교부장으로 봉사했던 존 맥기 목사가 한국 전통의상을 차려 입고 올라섰다. 감회어린 표정의 그의 얼굴은 금새 상기됐다.

맥기 목사의 이날 설교는 정들었던 한국에서의 생활을 접고, 고국으로 귀국하는 그의 마지막 안식일예배 설교였다.

하지만, 그를 더욱 감격하게 한 것은 자신이 외할아버지인 오벽(H.A. Oberg, 1909-1939년) 목사에 이어 66년 만에 본부교회에서 갖게 된 고별설교였기 때문이었다.

맥기 목사는 초기 한국 선교의 기틀을 놓았던 오벽 목사의 외손자. 오벽 목사는 1908년 11월 한국 선교사로 부름을 받고, 의명학교 교사, 삼육대학장, 시조사 편집국장, 조선합회장 등 초기 한국재림교회의 기반을 닦은 인물이다. 1939년 1월 본부교회에서의 고별 설교를 끝으로 한국을 떠났다.

이후 반세기의 세월을 훌쩍 뛰어넘은 이날, 외손자인 존 맥기 목사가 그동안의 북아태지회 선교부장 임무를 마치고, 외할아버지가 설교했던 본부교회 강단에서 마지막 설교를 전하게 되었던 것.

맥기 목사는 이날 예배에서 ‘부조들의 신앙’이라는 제목으로 한국 재림교회 초기 선교사이며, 본부교회 사역자였던 오벽 목사를 비롯한 당시 본부교회의 상황을 감동적으로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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맥기 목사는 순안의명학교, 문서선교 등 그간 자신이 소장하고 있던 1909년부터 1935년까지의 한국 재림교회 초기 선교모습과 본부교회 사진들을 생생하게 보여주며 “노아와 아브라함, 모세에 이은 우리 믿음의 조상들의 위대한 신앙을 나누자”고 강조했다.

오벽 목사는 1908년 회계의 직임으로 한국에 도착하여 1911년 8월 제1회 미션 장막연회에서 미션 서기 겸 회계로 선임되었다. 이후 1915년 제1회 아시아지회 총회에서 목사안수를 받았으며, 1917년에는 초대 조선대회 부회장으로 부름받았다.

1919년 남선미순 회장을 거쳐 1921년 열린 제2회 조선합회 총회에서 서선(북한)대회장에 선출되었으며, 이듬해에는 중한대회장을 역임했다. 이 해 가을 제2대 조선합회 회장으로 임명된 그는 1923년부터 1937년까지 조선합회 회장으로 헌신했다.

그 사이 세 명의 자녀가 한국에서 태어났으며, 그의 딸 제넷트가 존 맥기 목사의 어머니이다. 제넷트 여사의 분골은 한국선교 100주년 기념해였던 지난해 가족들의 기도 속에 재한외국인 선교사들의 묘역인 양화진외국인묘지에 안장되기도 했다.

외할아버지인 오벽 목사에 이어 외손자인 존 맥기 목사가 북아태지회에서 선교사역을 하였고, 외증손녀인 제니퍼 양이 SDA삼육외국어학원에서 봉사함으로써 이들 가족은 4대에 걸쳐 한국재림교회의 선교역사에 발자취를 남기게 되었다.

한편, 맥기 목사가 고별설교를 가진 본부교회는 오벽 목사가 한국에 건너온 4년 후인 1912년 조선미션 및 시조사 건물에 부속되어 건축되었고 1930년 1월 24일 원인을 알 수 없는 화재로 손실되었다. 이후 1930년 12월 지금의 본부교회 부지에 신축되어 현재에 이르고 있다.

* 자료제공 = 북아태지회 홍보부 송성섭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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