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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택과 집중’ 올 합회별 야영회가 남긴 것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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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범태 기자 kbtlove@kuc.or.kr 입력 2005.08.16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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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적 부스 긍정효과...지나친 기능위주 편성 ‘옥의 티’
올 어린이, 청소년야영회는 ‘선택과 집중’이라는 특징으로 요약될 수 있을 듯 하다. 사진은 동중한 어린이캠프의 한 장면. 사진기자 김범태
2005년 여름을 성령의 감동과 은혜로 뜨겁게 달구었던 각 합회별 장막부흥회와 야영회가 점차 막바지에 이르고 있다.

성도들은 이 기간동안 샘솟는 말씀의 은혜와 복음의 기별에 심취하며, 우리를 진정으로 새롭게 하시는 하나님의 능력 안에서 충만한 성령의 임재를 경험했다.

이 가운데 각 합회별 어린이와 청소년, 청년야영회는 일부 지역별로 분산 개최되는 캠프를 제외하고는 이미 거의 모든 집회가 막을 내렸다.

이들 야영회의 올 키워드는 한마디로 ‘선택과 집중’이라는 특징으로 요약될 수 있을 듯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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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악산 자락에 모인 500여명의 동중한합회 소속 어린이와 청소년들은 지난달 25일부터 3박4일간 고성 잼버리장에서 열린 연합야영회를 통해 다양한 프로그램에 참여했다.

이번 야영회는 지역교회별로 자체 운영할 수 있는 시간을 많이 배정해 자율성을 높였으며, 참가자들이 직접 자신이 원하는 부스를 선택해 참여할 수 있도록 운영했다.

특히, 청년야영회는 예년과 달리 특정 강사를 배정하지 않고, 참가자들이 각종 기능을 마스터하며 심신을 단련할 수 있도록 기획했다. 청년들은 설악산 종주, 래프팅 등 산과 바다, 계곡에서 펼쳐지는 19개 부스에 참가하며 기능교육과 신앙교육을 함께 받았다.

‘친구야 하늘을 보자꾸나’라는 주제로 열린 서중한합회 어린이야영회는 곤충캠프, 독서캠프, 스포츠캠프, 환경지킴이캠프 등 4가지 테마로 나뉘어 진행됐다. 합회는 사전에 미리 교회별 희망캠프를 신청 받아 참가자들의 집중력을 높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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캠프를 마친 이후에도 각 프로그램이 일선 지역교회의 어린이사업과 지속적으로 연계될 수 있도록 운영한 점은 눈에 띈다. 합회 측은 앞으로 ‘스텝 투 스카이’ 프로그램과 연속성을 가지고 운영될 수 있도록 지도할 방침이다.

지난 8월부터 11일까지 경주 서라벌 청소년수련원과 경주월드 일대에서 열린 영남합회 개척대 여름캠프는 놀이동산의 시설물을 마음껏 이용하며, 참가자들에게 잊지 못할 추억을 선물했다.

어린이들은 이와 함께 음악줄넘기, 풍선아트, 기도회 등 흥미로운 각종 소그룹활동에 참여하며 즐거운 한때를 가졌다.

호남합회 어린이부도 올 캠프를 건강, 해변, 말씀, 천연계 등 네 가지 테마로 나누어 진행했다. 평소 관심 있던 분야의 캠프를 골라 지원, 참가한 어린이들은 우리 주변 생활 곳곳에 숨겨있는 하나님의 놀라운 사랑을 발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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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처럼 '선택과 집중'을 통해 참가자들이 보다 밀착된 가운데 각종 기능을 접할 수 있도록 한 올 여름 야영회는 단기간 안에 보다 전문적이고 체계적인 교육이 이루어질 수 있었다는 점이 도드라지는 특징이다.

과거 일방적으로 주입하던 ‘백화점식’ 캠프문화를 지양하고, 보다 심도 깊은 패스파인더 문화를 집중적으로 체험할 수 있도록 기획했다는 것이 주최 측의 공통된 설명이다.

‘수박 겉핥기식’의 체험에서 이제는 자신들이 교회와 사회에서 재림교인으로서 어떠한 역할을 해야 하는지를 배워가고 그러한 정신을 함양하도록 했다는 것이다.

참가자들이 지도교사들과 보다 밀착된 가운데 생생하게 말씀의 세계에 빠져들며, 활동에 능동적으로 참여할 수 있도록 이끌어낸 점도 소득이다. 아울러 각 기능이 지역교회 패스파인더 활동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도운 점도 장점으로 부각되었다.

어린이들은 “집이나 교회, 학교에서는 쉽게 접해볼 수 없었던 다양한 체험들을 친구들과 함께 할 수 있어 좋다”며 호응을 보였다.

교사들도 “집중력이 약하고 자칫 산만해지기 쉬운 어린이들이나 청소년들도 각 기능과 활동에 적극성을 띌 수 있어 더욱 세분화된 프로그램들로 확대, 시행해 나간다면 교육적 측면으로도 좋을 것 같다”고 입을 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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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이러한 시도에 대해 “야영회가 지나친 기능 중심의 흥미위주 프로그램으로 흘러가는 것 아니냐”는 지적의 목소리도 전혀 없지 않다.

한 합회의 목회자는 “야영회는 남녀노소를 떠나 영적 재충전과 말씀의 갈증을 풀어주는 시간이 되어야 함에도, 말씀보다 기능 활동이 우선시된 것 같아 아쉽다”고 지적했다.

또다른 합회의 지도교사 역시 “예언의 신에 나타난 진정한 야영회의 의미를 되새겨보는 진지한 고민과 노력이 필요한 것 같다”며 “추후로는 자라나는 미래의 주역들에게 선교사명을 불어넣는 시간이 더 많이 편성되어야 할 것”이라고 전했다.

실제로 일부 합회에서는 어린이들이 주간활동에 지나치게 에너지를 많이 소모해, 저녁 말씀집회시간에는 아예 녹초가 되어 깊은 잠에 빠지는 등 부작용이 나타나기도 했다.

천연계와 말씀의 울타리 안에서 미래 한국교회의 희망인 어린이와 청소년들에게 아름답고 신비로운 하나님의 사랑을 전하기 위해 노력한 각 합회별 야영회가 내년에는 과연 어떠한 모습으로 다가설지 벌써부터 궁금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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