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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복음전도자 가능성 확인한 쉐어힘 전도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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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범태 기자 kbtlove@kuc.or.kr 입력 2008.11.21 1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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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혼구원 조력자에서 추수자로 ... 채식요리와 접목, 효과 극대화
여성협회는 쉐어힘 홈랜드 캠페인의 일환으로 새문교회에서 전도회를 열었다. 이 집회는 여성들이 설교까지 맡은 첫 공중집회였다. 사진기자 김범태
지난 14일 오전, 동중한합회 새문교회(담임목사 김동명).

그리 넓지 않은 공간이지만 본당에는 30여명의 교인과 구도자들이 옹기종기 모여 앉아 있다.

강단에서는 남상숙 집사가 ‘기억상실증과 원숭이의 비즈니스’라는 주제로 강연에 열중이다. 남 집사는 바쁜 일상에 치여 사는 현대인의 ‘분주병’을 지적하며 “하나님께서는 우리가 진정으로 쉼을 쉴 수 있기를 바라시며, 우리를 참된 안식과 행복한 생활 속으로 초청하신다”면서 안식일에 복을 주신 하나님의 사랑을 알기 쉽게 풀어 설명했다.

남상숙 집사에 이어 곧 김성희 집사가 단에 올라 은혜로운 찬양으로 또다른 감동을 선물한다. 청중들은 지긋하게 눈을 감고, 말씀의 요점과 찬양의 곡조를 음미한다. 신앙을 결심하는 서약을 하는 이도 군데군데 눈에 띈다.

모든 예배순서가 마쳐지자 이번에는 간단한 뉴스타트 체조와 함께 옆방으로 장소를 옮긴다. 채식요리 강습회가 이어지기 때문이다. 이날의 요리는 ‘탕수두부와 고구마 샐러드’.

참가자들은 미리 준비해 온 노트에 요리방법을 꼼꼼하게 기록하는가 하면, 궁금한 내용은 질문을 던지는 등 높은 관심을 보인다. 시간이 흐를수록 더욱 진지해지는 모습에서 여느 문화센터의 요리교실 못잖은 열기가 느껴진다.

여성만의 전도무기로 복음전파 ... 설교 - 찬양 사역자 발굴 및 전문화 시급
News_3983_file3_v.pngSDA여성협회(회장 이영자)가 ‘참 웰빙 - 영원한 행복’이라는 주제로 지난 10일부터 15일까지 진행한 전도회의 한 장면이다. 이 집회는 채식요리 특강과 함께 마련되어 지역주민들의 큰 관심을 이끌어냈다.

이번 집회에는 하루 평균 10여명의 구도자들이 교회를 찾아 말씀연구와 건강요리강좌에 참여했다. 점점 대도시 선교가 어려워지는 현실과 평일 주간에 이루어진 집회임을 감안하면, 그리 적지 않은 숫자다.

자국인 강사가 자국어로 번역된 자료를 이용해 자국인에게 전도하는 쉐어힘(Share-Him) 홈랜드 캠페인의 일환으로 마련된 이 집회는 특히 여성들이 설교까지 맡은 사상 첫 공중집회라는 점에서 의미가 깊다.

이 행사를 위해 10여명의 협회 임원과 회원들이 지난 1월과 5월 두 차례로 나뉘어 진행된 ‘쉐어힘 복음전도자 양성을 위한 설교강습회’ 과정을 이수했다. 단원들은 이후에도 매주 구역반과 소그룹으로 모여 정기적인 전도훈련을 쌓았으며, 준비한 내용을 실습하는 등 국내선교의 활성화를 위해 팔을 걷었다.  

특히 우리 정서나 문화와 다소 맞는 않는 일부 쉐어힘 강목은 과감하게 재편집하거나 새로 구성하는 등 의욕을 보였다. 원래 1시간 분량의 설교내용도 요점과 핵심만 압축해 구도자들이 지루하게 느끼지 않을 정도로 요약했다.  

설교 후 이어진 웰빙 요리강습은 여성들만이 할 수 있는 강력한 ‘전도무기’로 작용했다. 광우병 사태 이후 더욱 높아진 채식에 대한 일반의 관심을 복음전도와 접목한 이 방법을 통해 더 많은 구도자를 얻을 수 있었던 것.

게다가 강습 후에는 직접 만든 채식요리를 시식하며 구도자들과 대화의 시간을 갖는 한편, 이들이 가정으로 돌아가 실습할 수 있도록 요리법과 재료를 선물해 큰 호응이 뒤따랐다.

News_3983_file2_v.png하지만 준비과정에서 어려웠던 점도 많았다. 역시 말씀전달에 대한 부담이 가장 컸다. 때문에 여성설교가 양성을 위한 지속적인 훈련과 체계적인 교육의 필요성이 제기되었다.

회장 이영자 사모는 “구역반이나 소그룹뿐 아니라 공중집회에서도 여성들에게 보다 많은 설교의 기회를 제공해야 한다”고 역설하며 “말씀선포는 남성만 해야 한다는 선입견을 깨고, 여성설교가의 필요성에 공감하는 분위기를 형성하는 것이 시급하다”고 강조했다.  

구도자들에게 하나님의 사랑을 화음에 담아 매력적으로 소개할 수 있는 전문적인 찬양지도자의 발굴도 절실한 과제다. 협회는 이를 위해 앞으로 설교전문 파트와 찬양전문 파트로 사역의 분야를 나눠 전도회를 더욱 효과적으로 운영할 계획이다.

그러나 갖가지 어려움 속에서도 소득은 컸다. 무엇보다 ‘여성들도 복음설교를 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얻었다는 점은 소중한 자산이 되었다.

이영자 회장은 “막상 해보니 여성들도 유능한 설교강사가 되어 어디서든 복음을 전할 수 있으리라는 가능성과 기대를 갖게 되었다”며 “앞으로 잘 연습하고 훈련해 설교테크닉을 익힌다면 훌륭한 강사가 될 수 있으리라는 희망을 봤다”고 전했다.

이 회장은 “부드럽고 호소력 짙은 여성의 장점을 활용하면 감동적인 설교를 할 수 있을 것이라는 확신을 가졌다”면서 “여성이 준비만 잘되고, 성령의 은혜를 힘입는다면 하나님 사업에 더욱 크게 사용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여성협회는 앞으로 도시 교회뿐 아니라 농어촌 지역에서도 이 같은 전도집회를 이어간다는 계획이다. 협회는 이를 위해 지역교회와 연계할 수 있는 관련 방안을 연구해 1년에 1-2차례 정례화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복음을 모르는 이웃들이 안식의 본향으로 들어갈 수 있도록 초청하고, 재림기별에 관심을 갖는 사람들을 교회로 이끄는 자석의 역할을 우리가 할 것입니다”

전도회의 조력자뿐 아니라 훌륭한 영혼구원의 추수자가 될 수 있다는 확신을 갖고, 후속 프로그램을 지속적으로 시행해 여성 복음전도자를 양성하겠다는 이영자 회장의 의욕에 찬 각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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