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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수님 사랑 마음에 담아 믿음의 역군될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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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범태 기자 kbtlove@kuc.or.kr 입력 2008.10.15 09: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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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경암송발표회 박예준 군, 성경이야기대회 대상 임경지 양
임경지 양과 박예준 군은 성경암송발표회와 성경이야기대회에서 자신이 가진 재능을 마음껏 하나님께 드렸다. 사진기자 김범태
지난 10일과 11일 용인교회에서 열린 전국 어린이 성경암송발표회 및 성경이야기대회에서 어린이들은 저마다 개성 있고 예쁜 모습으로 그간 열심히 준비한 솜씨를 보여주었다.

때론 예기치 못한 실수도 있었고, 때론 암기한 구절이 기억나지 않아 당황하기도 했지만, 합회별 예선을 거쳐 본선에 오른 22명의 어린이들은 최선을 다했다.

이런 어린이들의 모습을 지켜보는 성도들은 무대 위의 ‘선교꿈나무’들이 장차 한국 재림교회 복음의 역군들이 되길 기대하며, 큰 응원의 박수를 보냈다.

첫날 성경암송발표회와 이튿날 성경이야기대회로 나뉘어 열린 이번 본선무대에 오른 모든 어린이들이 이렇듯 자신이 가진 재능을 마음껏 하나님께 드렸지만, 그 중에서도 눈길을 끈 참가자가 있었다.

바로 성경암송발표회를 위해 단에 오른 박예준(10세 / 대전 도마동교회) 군과 성경이야기대회에 출전한 임경지(9세 / 호남삼육교회) 양이 그 주인공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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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에는 동생 예닮이와 또 다른 ‘버전’으로 도전할 것”
예준 군은 이번 발표회에서 창세기 1장1~5절, 마태복음 7장 20~25절, 요한계시록 14장, 요한계시록 22장을 입술에 담았다. 특히 때론, 할아버지가 되기도 하고 때론 아이가 되기도 하면서 성경 말씀을 대화식으로 풀어 지켜보는 이들의 사랑을 독차지했다.  

예준 군은 암송대회를 위해 특별히 준비한 것은 없다고 말한다. 평소 엄마와 함께 ‘13 안식일 기억절’이나 ‘52 안식일 기억절’ ‘교회지남 낭독문’을 외울 정도로 성경말씀을 사랑하는 것이 비결이라면 비결. 시험기간에도 성경암송은 빠뜨리지 않는 중요한 일과다.

“기억절은 잘 외웠는데, 순간순간 목소리를 바꾸어야 하는 게 어려웠어요. 하지만 하나님께서 저에게 주신 달란트를 쓰는 것 뿐인데, 칭찬과 선물까지 받을 수 있으니 더 좋아요”  

활짝 웃는 예준 군의 얼굴 뒤로 엄마 황인화 집사의 흐뭇한 미소가 번진다. 황 집사는 “어려서부터 습관처럼 성경을 외워서 그런지 준비하면서 그다지 큰 어려움은 없었다”고 설명하며 “성경암송이 이야기대회나 발표회에도 많은 도움이 된다”고 귀띔했다.

사실 예준 군은 이 대회의 단골손님이다. 7년 전 3살의 어린 나이로 이야기대회에 출전한 이후 거의 매년 참가하고 있다. 암송발표회 무대에 오른 것은 6살 때부터.

예준 군에게 장래희망을 물었더니 “이전에는 게임선수가 되고 싶었지만, 이제는 하나님께 감사하는 마음이 많이 생겨 예수님의 말씀을 전하는 착한 목사님이 되고 싶다”는 대답이 돌아왔다.  

다부진 표정으로 앞으로도 계속 성경을 암송할 생각이라고 말한 예준 군은 “내년에는 두 살 터울 동생 예닮이와 함께 또 다른 ‘버전’의 성경암송으로 발표회에 도전해 보고 싶다”며 시상대로 향했다.

위기를 기회로 ... “꼴찌 할 줄 알았는데, 대상 수상에 저도 놀랐어요”
News_3933_file2_v.png성경이야기대회에서 ‘여호수아와 갈렙처럼’이라는 제목으로 영예의 대상을 수상한 임경지 양은 수상소감을 묻는 질문에 “기분이 너무 좋다”며 천진난만한 미소를 지으면서도 이내 “다른 친구들에게 미안하다”고 쑥스러워한다.

눈에 보이는 막강한 힘을 가진 가나안 원주민보다 보이지 않는 하나님의 약속을 의지한 믿음의 종들의 역사를 깜찍하게 표현한 경지 양은 이번이 대회 첫 출전이었다.

그래서였을까. 자신의 순서에서 그만 실수를 하고 말았다. 오랜 시간을 기다리다 보니 화장실 갈 틈을 놓친 것. 긴장한 탓이었다. 무대 위에서 준비한 성경이야기를 발표하던 경지 양은 끝내 울음을 터트리고 말았다.      

애써 준비한 성경이야기를 끝도 맺지 못한 채 중간에 무대에서 내려온 경지 양은 주최 측의 배려로 다시한번 기회를 얻었고, 곧 자신의 재능과 역량을 다하며 빼어난 실력을 유감없이 보여주었다.  

“중간에 그만 두어서 꼴찌 할 줄 알았는데, 이렇게 대상을 타서 저도 너무 놀랐어요. 너무 속상해서 한참 울고 있는데 엄마가 즐겁게 하라고 말씀하셔서 마음을 새롭게 먹었어요”

예상 못한 대상 소식에 기쁨이 두 배가 되었다는 이 ‘꼬마천사’는 이번 대회를 위해 한 달여 기간 동안 준비했다. 평소에도 노래하고 발표하는 것을 좋아하는 경지의 모습을 유심히 지켜본 담임선생님의 권유와 목사님의 격려가 큰 힘이 되었다.

하루 만에 원고를 다 외울 만큼 열의를 보였지만, 군데군데 어려운 부분이 없지 않았다. 그때마다 엄마가 목소리나 표정연기 등을 지도하면서 곁에서 많은 도움을 주었다.

경지 양은 “힘들긴 하지만 조금만 노력하고 연습하면 누구나 다 잘할 수 있을 것 같다”며 “경험이나 자신감도 생겨서 좋고, 덤으로 상품까지 받아 더욱 기분 좋다”면서 친구들에게 용기를 내어 도전해 볼 것을 권유한다.

“아, 참! 성경에 대해 평소 몰랐던 사실을 더 많이 깨달을 수 있어 좋아요. 그리고... ...”

경지 양의 성경이야기대회 예찬론은 한동안 그칠 줄 모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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