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림교, 배아줄기세포복제연구에 ‘중립’ 입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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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범태 기자
kbtlove@kuc.or.kr
입력 2009.05.25 14: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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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릴랜드대 말버트 리스 박사 ... 순수 의료와 인류공영 목적 전제로
메릴랜드대학 의예과 학과장이며 재림교인인 말버트 리스 박사는 최근 ANN과의 인터뷰에서 “재림교회의 윤리의식과 교리를 기반으로 배아줄기세포연구에 대해 납득할만한 설명을 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ANN은 이와 관련 “세계 기독교계에서 찬성과 반대 입장이 팽팽히 맞서고 있는 가운데 나온 리스 박사의 의견은 순수한 의료와 인류공영의 목적을 전제로 한 중립”이라고 설명했다.
이 같은 견해는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이 배아줄기세포연구와 관련된 자금지원법에 대해 관심을 표명하고 있는 가운데 나온 것이어서 더욱 눈길을 끈다.
재림교단 내 의료분야의 최고 권위자의 이러한 발언은 앞으로 재림교회의 배아줄기세포연구에 대한 입장에 영향을 줄 것으로 전망된다.
배아(embryo)는 수정란에서 각 기관이 형성되고 몸에 대체적인 형태가 잡히는 수정 후 8주까지를 말하며, 8주 이후부터 출생까지는 태아(fetus)라고 한다.
줄기세포를 얻는 방법은 ▲시험관 아기와 같은 불임치료 시술 후 남는 냉동배아를 이용하는 방법 ▲유산된 태아에서 배아줄기세포를 얻는 방법 ▲성체줄기세포에서 얻는 방법 ▲황우석 교수가 시도했던 복제배아에서 줄기세포를 얻는 방법 등 네 가지가 있다.
이 가운데 복제배아를 통해서 줄기세포를 얻는 방법이 뜨거운 논란을 낳고 있다. 복제배아에서 배아줄기세포를 얻으려면 배반포기에 이른 배아를 파괴해야 하기 때문에 윤리적 문제가 발생하는 것. 배아를 생명으로 본다면 배아줄기세포를 복제하는 것은 생명을 파괴하는 행위라고 할 수 있기 때문.
가톨릭이나 개신교의 보수주의자들은 배아복제를 이러한 이유에서 반대하고 있으며, 줄기세포 연구의 엄격한 생명윤리기준을 요구하고 있다.
한편, 생명의 시점을 어디로 볼 것인가에 대해서는 난자와 정자가 결합되는 수정설, 수정란이 자궁에 착상되는 착상설(7-14일), 뇌기능설(60일), 인큐베이터에 생존이 가능한 체외생존능력설(24주), 산모의 진통과 분만을 기준으로 하는 진통·분만설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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