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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료인 후배들에게 좋은 선례 되었으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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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범태 기자 kbtlove@kuc.or.kr 입력 2007.03.27 09: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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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료선교사 떠나는 김봉수 장로 ... 어린이도서관 설립하고파
에티오피아의 김비위생병원으로 떠나는 김봉수 장로 가족이 파송예배에서 함께 기도하고 있다. 사진기자 김범태
한국에서 파송되는 첫 해외 장기의료선교사로 지원하여 오는 28일 가족과 함께 에티오피아의 김비위생병원으로 떠나는 김봉수 장로는 “그간 하고 싶었던 일이고, 기회가 되어 계획을 이룰 수 있게 되었다”며 “이제라도 출발할 수 있어 기쁘다”고 환히 웃어보였다.

실제로 지난 24일 파송예배에서 만난 그의 얼굴에선 부담이나 긴장보다는 넉넉한 미소를 먼저 읽을 수 있었다.  

르완다에서 한국인 의사파견을 원한다는 소식을 듣고 의료선교사로 지원하기로 결정을 내린 이후 김 장로는 지난 2년 동안 현지 파송을 위해 틈틈이 준비해왔다고 한다.

그러나 그사이 여러 가지 사정이 복잡하게 얽혀 르완다에서 나이지리아로, 나이지리아에서 에티오피아로 선교지가 바뀌면서 ‘하나님께서 나를 보내시려 하시는 건지, 가지 말라고 말씀하시는 건지 모르겠다’는 고민이 겹치기도 했다.

그는 출국에 앞서 한국인 최초의 해외 장기의료선교사라는 상징성보다 한국연합회 지원이 아닌, 대총회 선교사로 파송되는 것이 아쉽다고 전했다. 이는 아직 우리나라에 의료선교사 파송을 위한 프로그램이 없기 때문.

김 장로는 “영어권 국가라는 장점을 비롯한 몇몇 이유가 있겠지만, 필리핀에서도 매년 꾸준히 의료선교사가 파송되고 있는 현실에서, 이제 우리도 이에 대한 연구와 노력이 필요하다”며 “우리의 힘으로 의료선교사를 보내는 날이 빨리 오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

김 장로의 장기의료선교사 지원소식이 알려지면서 주변에서는 훌륭한 선택이라며 격려하는 목소리와 함께 그의 용기와 두터운 신앙심이 부럽다는 반응도 많았다. 하지만 한국에서의 명예와 안정적 생활을 뒤로하고 오지로 떠나려는 그를 걱정하며 반대하는 의견도 없지 않았다.

그러나 그에겐 꿈이 있다. 그것은 바로 자신을 선례로 앞으로 많은 장기의료선교사들이 배출되는 것이다. 특히 자신의 뒤를 이어 의료계에 발을 디딜 재림교인 의대생들이 의료선교사의 꿈을 키우며, 이를 실현할 수 있도록 체계적인 준비와 활동을 갖춰가길 바라고 있다.  

때문에 그는 한국 파송 첫 의료선교사로서의 사명과 함께 성공적인 의료선교사의 모델이 되고 싶은 욕심도 갖고 있다. 그리하여 보다 많은 의사들이 이 길을 지원하는 동기를 부여하고 싶은 것이다.

“의사로서 환자를 치료하고, 그 치료를 통해 하나님을 소개하는 역할을 하고 싶다”고 각오를 밝힌 김 장로는 “활동하는 기간 중 반드시 어린이를 위한 도서관을 만들고 싶다”는 계획도 함께 전했다.  

김 장로는 “과거 우리가 받았던 혜택이 그냥 이루어진 것이 아니고, 많은 선교사들의 희생과 헌신이 있었던 것”이라며 “전 세계의 많은 이들에게 우리가 가진 사랑과 복음을 전파하는 또다른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국 성도들이 앞으로 많은 기도를 해달라”고 마지막 인사를 전한 김 장로가 진정 에티오피아의 류제한 박사 같은 인물이 되길 바라는 마음 간절하다. 김 장로는 신경옥 사모와의 슬하에 예림 1녀를 두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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