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원봉사 팔 걷은 유조선 기름유출 사고 현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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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범태 기자
kbtlove@kuc.or.kr
입력 2007.12.12 03: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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죽음의 바다에 기적을 ... 16일에는 전국 단위 봉사자 모집
아드라 코리아(사무총장 신원식)는 충청합회 성도들과 함께 피해가 가장 큰 지역 중 한곳인 태안군 만리포해수욕장 인근에서 복구작업을 펼쳤으며, 태안교회(담임목사 정보용)는 사고발생 직후부터 자원봉사자 모집 등 활발한 지원활동을 전개하고 있다.
아드라는 10일 관계 직원과 구호차량을 현지에 급파하여 태안군 소원면 일대에서 피해지역 주민과 자원봉사자들에게 급식과 식수를 제공하고 있다. 특히 이번 사고현장에는 무료급식을 진행하는 단체가 적어 아드라의 이같은 활동은 봉사자들에게 큰 도움이 되고 있다.
아드라는 11일부터 하루 200명 분량의 식사를 준비해 제공할 계획이며, 이날 오전에는 사무총장 신원식 목사가 직접 사고 현장에 내려가 피해상황을 파악하고, 추후 지원대책을 협의할 예정이다.
대전, 홍성, 당진 등 충청합회 소속 지역교회 60여명의 성도들도 전국 각지에서 모인 2,000여명의 자원봉사자들과 함께 기름띠를 걷어내는 복구작업에 참여했다.
성도들은 환경단체 및 공공기관 종사자들과 함께 흡착포 등으로 돌에 묻어있는 기름을 닦아내고, 해변으로 떠밀려온 기름 덩어리를 수거하며 ‘죽음의 바다’를 살리려는 필사의 노력에 힘을 보탰다.
아드라 이대원 간사는 “막상 내려와 보니 생각했던 것보다 훨씬 참담하다”고 상황을 전하고 “인력과 장비가 턱없이 부족해 복구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현실이 안타깝기만 하다”며 지원활동에 성도들의 적극적인 동참을 호소했다.
한편, 아드라는 이번 태안반도 기름유출 사고현장에서 구호.방제활동에 참여할 자원봉사자들을 모집하고 있다. 특히 휴일인 오는 16일(일)에는 각 합회별로 연합하여 전국적인 봉사지원활동을 펼치기로 하고 참가신청을 받고 있다. 참여자들은 따뜻한 작업복과 장화, 고무장갑, 모자, 마스크, 양말 등 방제물품을 준비하면 된다.
희망자들은 각 합회 구호부(▲동중한합회(부장 김태우 / 016-282-3004, 02-965-5816) ▲서중한합회(최성구 / 011-9227-7461, 02-3399-4040) ▲영남합회(박권수 / 010-2974-5403, 053-654-1764) ▲충청합회(임종민 / 010-3304-0191, 042-543-7174) ▲호남합회(정춘열 / 011-9601-4799, 062-653-9210)로 신청하면 된다.
무료급식 지원 신청 등 이와 관련한 기타 자세하고 종합적인 사항은 한국연합회 아드라(02-3299-5257, 5258, 010-7797-5064)로 문의하면 된다. 또 태안교회 정보용 목사(010-3902-3621 / 041-674-3888)에게도 도움을 받을 수 있다.
아드라코리아 사무총장 신원식 목사는 “개인적으로나 개별 단체, 혹은 교회별로 참가하는 것도 좋지만, 합회를 통해 조직적으로 참여하는 것이 훨씬 더 능동적이고 효율적인 봉사활동을 펼칠 수 있을 것”이라며 성도들의 협조를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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