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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절을 건전한 가정문화 정립의 기회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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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범태 기자 kbtlove@kuc.or.kr 입력 2007.02.16 16: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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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앙은 말보다 섬김을 통해 행동으로 나타나야
설을 건전한 가정문화를 정립하는 또다른 기회로 활용할 줄 아는 지혜가 필요하다. 사진기자 자료이미지
민족 고유의 명절 설이 성큼 다가왔다.

올해는 특히나 연휴기간이 짧아 귀성행렬이 그 어느 해보다 복잡할 것이라는 보도가 흘러나오고 있고, 음식준비 등 갖가지 스트레스로 벌써부터 마음에 부담이 적지 않다. 하지만 모처럼 만날 가족과 친지들을 생각하면 마음은 기대로 부풀어 오른다.

한 해를 시작하는 설 명절은 더욱이 새로운 시작과 결심을 다지고, 그동안 인사가 소홀했던 부모님과 친지, 존경하는 이웃 어른들에게 문안함으로 그간의 사랑에 감사를 표하는 귀한 시간이 된다.

가정사역 전문가들은 “명절에는 단순히 멀리 떨어져 있던 가족들이 한자리에 모인다는 것보다는 그 모임이 어떤 의미를 갖느냐가 더 중요하다”고 지적한다. 때문에 설을 건전한 가정문화를 정립하는 또다른 기회로 활용할 줄 아는 지혜가 필요하다.

건강한 가정문화는 부모와 자녀관계를 성숙시켜 자녀들의 올바른 가치관 형성에 많은 영향을 미치기 때문이다. 특히 신앙은 말로 표현되기보다 섬김을 통해 행동으로 나타난다는 생각으로 가족들이 서로를 섬기는 자세로 함께 보듬으며, 즐기는 분위기를 만들어야 한다.

그러나 서로 다른 환경과 문화 속에 살아온 가족들의 오랜만의 만남이라 서로 깊은 교감을 나누지 못하는 경우도 있다. 무엇보다 식사를 하고 나면 어른들은 텔레비전 삼매경에 빠져있고, 아이들은 컴퓨터게임에 몰두하는 모습을 흔히 볼 수 있다.  

따라서 집안 식구들이 모두 모이는 명절을 가정의 결속과 신앙을 확립하는 시간으로 적극 활용해야 한다.

우선 세배문화의 변화가 필요하다. 요셉이 노년에 연약해진 야곱에게 자녀들을 데리고 와 축복기도를 받았던 일을 기억하며 자녀들에게 세뱃돈을 주기보다는 축복기도를 해주는 것은 어떨까. 어른들에게 용돈을 드릴 때도 축복에 대한 성구를 기록해 드리는 것도 하나의 방법일 수 있다.

가족들의 새해소망과 1년 동안 있을 가정의 대소사를 기록한 자료를 나눠주고 가족사랑이 무엇인지를 경험토록 하는 것도 좋다. 할머니, 할아버지의 신앙유산을 찾아 선조들의 신앙을 자녀들에게 알려주는 것도 바람직한 일이다.

온 가족이 방안에 둘러앉아 각자 한해 소망을 이야기하고 기도 제목을 나누며 친교의 시간을 갖는다면 믿지 않는 가족들이라도 자신을 위해 걱정하고, 기도해주는 것에 충분히 감사함을 느낄 수 있을 것이다.

제사에는 참석하지 않더라도, 예수를 믿지 않는 가족이나 친지들이 거부감을 느끼지 않을 수 있도록 준비하는 일을 돕는 등 신앙의 진리와 양심은 지키되, 다른 부분은 사랑과 지혜로 넉넉히 수용하는 지혜도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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