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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울림, 창단 후 첫 미주 초청공연 ‘성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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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범태 기자 kbtlove@kuc.or.kr 입력 2019.08.02 08: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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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마린다교회 등 캘리포니아 지역 순회 ... 현지 라디오방송 출연도
서삼고 여성동문합창단 어울림이 창단 후 첫 미주공연을 다녀왔다. 사진은 현지 라디오프로그램 인터뷰 모습.
서울삼육고등학교 여성동문합창단 어울림(단장 정금순)이 창단 후 처음으로 미주 초청공연을 다녀왔다.

어울림은 지난 4일부터 열흘간의 일정으로 로마린다교회, 리버사이드교회, 오렌지중앙교회, 올림픽교회 등 캘리포니아 지역의 교회에서 창작뮤지컬 <대합실을 지켜라>를 무대에 올렸다.  

이번 미주공연은 의미가 각별하다. 2014년 뮤지컬 <다니엘>을 끝으로 한동안 공백기를 가졌던 어울림이 다시 관객 곁으로 돌아왔기 때문. 특히 창단 후 첫 미주 공연을 성공적으로 마침으로써 사역의 지경을 한층 더 넓힐 수 있게 됐다.

일정 중 5일에는 현지 우리방송 <행복충전> 라디오프로그램에 출연하기도 했다.

정금순 단장은 이날 방송에서 “어울림은 서울삼육고등학교 여성동문으로 구성한 동문 극단이다. 배우나 스텝들이 모두 전업이 아닌, 각자 자신의 직업을 가진 아마추어로 구성된 게 특징이다. 그럼에도 매년 새로운 창작뮤지컬을 무대에 올리고 있다. 극본과 연출, 안무, 무대제작까지 단원들이 직접 다 소화한다”고 소개했다.  

정 단장은 “<대합실을 지켜라>는 기다림과 만남에 대한 메시지를 ‘대합실’이라는 공간을 형성화해 기독교적으로 표현한 작품이다. 기독교인의 존재가 과연 이 세상에 어떤 유익을 주는가를 묻는다. 매번 공연을 할 때마다 감동의 깊이가 다르다. 크리스천이 보면 더 많은 공감을 할 것”이라며 미주사회 한인들을 초청했다.

유수아 연출은 ‘힘들지 않느냐?’는 질문에 “힘들기 보다는 감동적인 순간이 더 많다. 극이 끝나고 눈물을 보이는 관객이 많은데, 그런 모습을 보면서 배우나 스텝들도 함께 감동을 받는다. 그게 뮤지컬을 계속 하게 하는 원동력이 되지 않나 생각한다. 고등학교 재학 시절부터 동아리로 활동을 하다 보니 일이라기보다는 친구들과 함께 재밌는 무언가를 꾸려가는 느낌”이라고 말했다.

작품에서 ‘미래학자 공각’ 역할을 맡은 이현이 배우는 “오랫동안 친구들과 합을 맞추다 보면 시너지가 생기는 거 같다. 우리가 이곳까지 와서 무료로 공연할 수 있는 건 여러 동문들의 후원이 있기 때문에 가능하다. 이번에도 동문들이 많은 도움을 주셨다”며 고마움을 표했다.  

한국 공연 실황을 잠시 지켜본 진행자들은 “아마추어인데도 무대연출이나 안무, 노래가 매우 세련되고 프로 수준이다. 삼육고등학교 정말 대단하다”며 감탄했다. 시종 화기애애한 분위기 속에 삼육교육의 역사와 사업 등에 관심을 나타낸 이들은 공연장소와 시간을 홍보하며 “따뜻하고 아름다운 시간이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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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울림의 미주공연 반응은 뜨거웠다. 관객들은 “포스트모더니즘 시대라는 현대사회에서 재림교회와 그리스도인이 진정으로 가져야 할 신앙의 정신이 무엇인지 깊이 생각해 볼 수 있는 의미 있는 작품이었다. 세대와 계층을 떠나 남녀노소 모두 공감할 수 있는 메시지였다. 수고해주신 모든 분들에게 감사한다”고 입을 모았다.

서울삼육고 동문에게는 더욱 반가운 만남이었다. 동문들은 가는 곳마다 이들을 따뜻하게 맞이하며 “오랜 만에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모교에 대한 자부심과 추억을 한껏 느낄 수 있었다. 후배들이 자랑스럽다. 어울림이 앞으로 더욱 발전해 복음을 전하는 통로가 되길 바란다. 다음에 기회가 되면 또 보고 싶다”고 행복해했다.  

한편, 지난해 11월 초연을 선보인 뮤지컬 <대합실을 지켜라>는 자신의 아픔과 슬픔에 관심을 가져주신 ‘그분’이라는 존재를 기다리는 사람과 계산적이지만 공익을 위해 일하려는 사람의 대립을 통해 현대사회를 살아가는 성도들에게 재림은 어떤 의미인지를 조명하는 작품이다.

그분을 통해 ‘기적’을 경험했던 대합실의 사람들은 자신들이 받은 그 사랑에 보답하기 위해 또 다시 아프고 힘없는 사람들에게 나누고 베풀며 ‘그분’을 기다린다. 모티브인 ‘대합실’은 현대 사회의 교회를 형상화했다. 세상에서 교회를 지키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다양한 모습을 그려낸다. 작품은 시종 ‘우리의 기다림엔 향기가 있는가?’라고 되묻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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