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형제가 집총거부 이유로 잇따라 병역거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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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범태 기자 kbtlove@kuc.or.kr 입력 2007.04.18 15: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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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중앙교회 강상진 목사 두 아들 성현, 성훈 군 구속
형제가 집총거부를 이유로 병역을 거부, 잇따라 구속되어 안타까움을 더하고 있다. 사진은 기도하는 재림군인들의 모습. 사진기자 김범태
대구중앙교회 강상진 목사의 아들인 성현(29) 군과 성훈(27) 군이 집총거부를 이유로 병역을 거부, 잇따라 구속되어 지켜보는 이들을 안타깝게 하고 있다.

그간 재림군인들이 집총을 거부해 항명죄로 처벌받은 적은 많지만, 병역을 거부해 구속된 것은 근래 처음 있는 일이다.

동생 성훈 군은 지난 6일 병역법 위반혐의로 창원법원에서 1년6월형을 언도받고, 법정 구속되어 현재 마산교도소에 복역 중이다. 형 성현 군도 이달 12일 같은 이유로 경찰조사를 받고 법원의 통지를 기다리고 있다.

평소 집총거부에 대한 소신을 갖고 있던 이들 형제는 입영통지를 받은 후 병무청을 직접 찾아가 자신들의 입장을 밝히고, 상담을 하는 등 대체복무를 위해 노력했지만 현행법상 관련 제도가 도입되어 있지 않아 구속이 불가피했다.

특히 입대 후 집총을 거부할 경우 군사재판에 회부되어 명령불복종까지 추가되고, 상관 등 여러 사람들에게 어려움을 끼칠 수 있다는 주변의 지적에 따라 형제는 입대를 거부하기로 결심했다.

형 성현 군은 언론과 가진 인터뷰에서 “악은 모양이라도 버리라고 배워왔다”며 “‘만약 예수님께서 우리나라에 태어나서 군대를 가야 할 상황에 놓이셨더라면 어떻게 하셨을까’를 생각했지만, 예수님 역시 내 선택처럼 하셨을 것이라고 판단했다”며 자신의 심경을 밝혔다.

강 군은 “나는 온 국민이 다하는 의무를 기피하려는 것이 아니라, 그들이 원하는 곳에서 양심이 허락하는 한도에서 다른 방법으로 근무하고 싶은 것”이라고 자신의 입장을 거듭 피력했다.  

현재 수감 중인 동생 성훈 군은 부모와의 면회에서 “하나님께서 교도소 안의 영혼들에게 전도하라는 기회를 주신 것으로 생각한다”며 “신앙양심과 신념을 지키기 위해 행동으로 옮긴 만큼 선교사의 사명을 가지고 하나님의 뜻을 받들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강상진 목사 등 가족들은 “마음은 아프지만 하나님의 계획이 있다고 믿고 위로받고 있다”며 “조속히 병역법이 개정되고 대체복무제도가 시행되어 청년들이 건강하게 국가를 위해 봉사할 수 있는 길이 열리길 바란다”고 밝혔다.

형 성현 군은 미국의 서든대학을 졸업하고, 앤드류스음대 대학원에서 첼로를 전공했으며, 동생 성훈 군은 삼육대 신학과 3학년 재학 중 미국으로 건너가 버지니아의 하틀랜드대학에서 유학하다 병역을 위해 귀국했다.

현형법상 집총거부는 본인이 의지를 철회하지 않는 한 구속 이외에는 달리 뚜렷한 해결방법이 없는 실정으로, 평화적 군복무를 희망하는 젊은이들을 위해 비무장 전투요원으로의 군복무를 허용하는 법안이 조속히 마련되어야 한다는 지적이 계속해서 제기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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