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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동체를 바꾸는 두암사회복지관의 ‘생태문화마을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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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범태 기자 kbtlove@kuc.or.kr 입력 2016.08.26 09: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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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시텃밭 조성’ ‘초록밥상 교육’ 등으로 친환경생활 실천에 기여
광주 두암복지관 부설 두암골커뮤니티센터가 진행하는 ‘생태문화마을 만들기’ 사업이 실질적 변화와 함께 주민들의 큰 호응을 얻고 있다.
광주 두암종합사회복지관(관장 이영길) 부설 두암골커뮤니티센터가 광주광역시 지속가능발전협의회의 지원을 받아 진행하는 ‘2016 생태문화마을 만들기’ 사업이 실질적 변화와 함께 주민들의 큰 호응을 얻고 있다.

생태문화마을 만들기는 저소득, 독거노인, 장애인 등 사회소외계층이 밀집해 거주하는 광주 북구 두암주공2단지 영구임대아파트(삼정승고을)의 주민들이 서로 소통하고, 협력하여 지역공동체로서 연대의식을 형성할 수 있도록 돕는 사업.

도시텃밭을 확대 조성해 운영하고, 친환경 농산물과 화훼를 재배한다. 또 유용미생물군(EM, Effective Micro-organisms)을 활용한 친환경 EM발효액, EM비누, EM주방세재 등을 만들어 지역 내 소외계층을 포함한 주민들에게 보급하여 친환경생활 실천에 기여하기 위한 취지로 시작했다.

▲지역주민과 함께하는 도시텃밭 조성 ▲소외계층 화훼나눔(화분분갈이) 및 도시양봉자조모임 운영 ▲친환경 EM(유용미생물군)제품 보급 ▲삼정승고을 초록밥상 교육 ▲사회취약지역 환경정화활동 전개 등 주요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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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주민과 함께하는 도시텃밭 조성 및 운영’은 아파트단지 내 유휴공간을 활용하여 텃밭으로 조성하고, 주민이 직접 도시농부가 되어 친환경 농산물을 생산하는 사업이다. 생산품을 소외계층에게 나눔으로써 건강한 먹거리 문화조성에 일조하고, 소통의 공간을 마련함과 동시에 여가생활을 통해 생산적이고 건전한 도시문화가 정착되도록 일조한다.

‘소외계층 화훼나눔(화분분갈이) 및 도시양봉자조모임 운영’은 평소 화훼재배에 관심 있는 주민들을 모집, 교육해 동아리를 조직하고 아파트단지의 텃밭이나 비닐하우스에서 다양한 꽃을 재배하는 사업이다. 수확한 꽃은 우울증 등 정서적 어려움을 겪는 독거노인이나 장애인 등에게 전달해 심리적 안정을 돕는다.

이를 통해 주민 상호간의 자립자조 싹을 틔우고, 자라나는 아이들에게는 환경의 중요성을 인식시키며 친환경생활을 실천할 수 있도록 지도하는 역할을 하고 있다. 이와 함께 도시양봉자조모임 활동을 통해 사람과 곤충(벌), 식물이 공존하는 친환경 생태도시를 조성하는데 앞장서고 있다.

‘친환경 EM(유용미생물군) 보급 운동’은 지역주민이 직접 EM(유용미생물군)을 활용한 친환경 EM발효액, EM비누, EM주방세재 등을 만들어 이웃과 나눔으로써 친환경 생활을 실천하는 사업. 개인과 가정은 물론, 지역 공동체의 건강한 삶을 도모하기 위한 취지로 전개하고 있다. 힘을 모아 만든 이들 친환경제품은 미니장터를 열어 판매할 예정이며, 수익금은 불우이웃돕기 기금으로 쓰일 계획이다.

‘삼정승고을 초록밥상 교육’은 건강하고 안전한 먹거리교육. 육류 및 패스트푸드를 비롯한 각종 생활습관병을 예방하고, 시민의 바른먹거리 문화를 조성하기 위한 목적에서 운영한다.

두암골커뮤니티센터 관계자는 “몸과 정신이 모두 건강한 생활을 하고, 가족의 밥상을 채식으로 개선하여 아이들의 폭력성을 낮추는 한편, 정서적 안정과 집중력 향상에 기여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사회취약지역 환경정화활동’은 주민들이 자조적으로 조직한 봉사동아리를 통해 이뤄진다. 정기적으로 마을주변 취약지역에 대한 환경정화와 자연보호활동을 펼쳐 생태친화적이고 깨끗한 환경을 공유하며, 미래세대에게 보다 깨끗한 자연환경을 물려주기 위한 실천의 일환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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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응은 기대이상이다.

옥상텃밭에 이어 마을텃밭 3개소(영의정, 좌의정, 우의정)에서 재배한 상추, 가지, 치커리, 깻잎, 호박, 고추 등 작물을 수확해 독거노인에게 전달한 한 주민은 “우리가 직접 땀 흘려 재배한 친환경채소를 어려운 환경의 이웃에게 전달하니 보람 있고, 기쁘다. 연신 고맙다고 인사하며 맛있게 드시는 어르신의 모습에서 오히려 내가 감사함을 느꼈다”고 말했다.  

텃밭을 일군 주민들은 “내가 재배하고 가꾼 채소를 나보다 더 어려운 사람에게 나눠주니 나눔의 기쁨도 느낄 수 있어 좋다. 앞으로 더욱 많은 주민이 참여했으면 좋겠다”고 입을 모았다.

이영길 관장은 “이 사업을 통해 지역주민과 함께 생태문화환경을 만들어 가고 있다”고 소개하며 “앞으로도 마을 구성원 및 공동체가 함께 참여하고 나눌 수 있는 다양한 사업을 개발하여 적극 추진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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