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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림성도는 사건중심 아닌, 사명중심 삶 살아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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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범태 기자 kbtlove@kuc.or.kr 입력 2016.09.26 01: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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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점 강하고 빈번해질 시대의 징조 ‘이럴 때일수록...’
여진의 공포가 계속 확산되는 가운데 경북 경주시 한 외곽 마을의 주택가에 벽이 무너질 수도 있다는 경고문구가 부착되어 있다.
끝이 오기 전 ‘민족이 민족을, 나라가 나라를 대적하여 일어나겠고 처처에 기근과 지진이 있으리니’라는 마태복음 24장7절 말씀이 더욱 실감나는 요즘이다.

지진은 분명 마지막 시대의 예언 가운데 하나다. 이런 천재(天災)는 시대를 더해 갈수록 점점 강해지고 빈번해질 것이다.

그러나 경각심은 가져야 하겠지만, 너무 민감하게 반응하는 것도 그리 바람직하지 않다는 지적이다. 이럴 때일수록 더욱 흔들림 없는 신앙적 자세를 견지해야 한다는 목소리다.

한국연합회 안교선교부장 이병주 목사는 “이런 징조를 바라볼 때, 우리 그리스도인은 어떤 자세와 태도를 가져야 할까?”라고 반문하면서 “성경을 믿지 않는 사람들은 이런 재난을 겪을 때면 소문에 온갖 풍문을 만들어내고, 유언비어를 전달하며 두려움을 가중시킬 것이다. 하지만 성경은 ‘난리와 난리 소문을 들을 때에 두려워 말라. 이런 일이 있어야 하되 끝은 아직 아니니(막 13:7)라고 말씀하시며 여기에도 분명한 조언을 주고 있다”고 전했다.

그는 “마치 이런 일들이 끝이나 된 것처럼 너무 두려워 떨고 불안해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 재난에 대한 바른 이해를 가지고 지혜롭게 처신해야 한다”고 부연했다. 이어 “우리에게는 징조보다 더 중요한 것이 있는데, 징조 그 자체보다 삶의 태도이다. 마지막 시대의 징조를 기록한 마태복음은 24장에서 징조를 기록했지만, 25장에서는 그런 때에 어떤 자세로 살아야 할지 삶의 태도를 기록했다”고 조명했다.

이 목사는 “많은 사람이 마태복음 24장은 읽고, 25장은 간과한다. 삶을 살아가는 태도에는 두 가지가 있다. 하나는 사건중심의 삶이고, 하나는 사명중심의 삶이다. 사건중심의 삶은 이런 일들이 일어나면 정신을 못 차리고 마치 세상 끝이나 온 것처럼 피난 갈 생각을 하고 요란을 떨지만, 사명 중심의 삶을 사는 사람은 더욱 진지하게 주어진 기회를 활용하여 사랑을 실천하고 자신이 가진 달란트를 활용하여 이웃을 돕고 성령의 기름으로 신앙을 무장하게 된다”고 강조했다.

경주교회 예식담임 고청현 목사도 “균형적 신앙의 자세와 시각이 필요하다”면서 “하나님 앞에 자기 신앙을 점검하는 게 중요하다”고 전했다. 고 목사 역시 “사건중심으로 생각하지 말고, 이런 일을 통해 흐트러진 신앙을 되돌아보고 마음의 중심을 가다듬는 성숙한 그리스도인이 되어야 한다”고 말했다.  

이들은 비단 지진뿐 아니라, 각종 사건사고와 재난 등 불안과 공포에 떠는 이웃을 위한 재림교회와 성도들의 사회적 역할에 대해서도 고민이 필요한 시점이라는 의견에 동의했다.  

이병주 목사는 “이번 지진으로 일각에서는 온갖 추측이 난무한 상태다. 소문에 소문이 꼬리를 물고 일어나며 불안감을 가중시키고 있다. 이러한 때에 재림성도는 더욱 정신을 차리고, 징조에 휩쓸리는 사람들이 아니라 징조를 극복하고 해석하며 그것이 주는 사인을 이해하고 더욱 사명완수에 박차를 가해야 할 것”이라고 전했다.

또한 “재난이 발생하면 일반인은 재난 지역으로부터 도망을 가지만 소방대원은 재난 지역으로 들어간다. 그렇다면 우리 재림성도들은 누구일까?”라고 반문하며 ‘영혼의 소방대원’으로서의 재림성도의 사명을 떠올렸다.

고청현 목사는 “이런 일을 계기로 구도자와 접촉점을 만들 수 있을 것 같다”면서 “비 그리스도인들도 세상역사가 그리 오래 남지 않았다고 생각한다. 그런 사람에게 세상의 끝과 성경에 분명하게 제시된 예언, 재림기별을 소개하는 기회로 삼는다면, 선교뿐 아니라 개인의 신앙도 발전할 것이다. 믿음 안에서 주위에 평안을 줄 수 있는 메신저가 되었으면 좋겠다”고 희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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